한국에 들어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 반만의 해외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근데 남는건 없다. 정말 없다.

단지 영어를 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것 뿐. 사실 나하곤 별 상관없는 이야기일지도..

살이 다시 찌고 있다. 운동해야지.

올해 안에 직장생활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예전엔 하루 10시간 이상을 일하고도 60만원이라는 돈을 받았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

내 능력이 딸려서 그런 걸까?

설마. c++, pascal(delphi), c#.net, dbms, ui design, php, java, jsp, asp, perl, ruby, realbasic, xcode, lisp, csh, bash, ios 웬만한건 다 다룰줄 아는 내가?

아니다. 따져보면 말빨이 딸려서 그런것도 있고, 그땐 상황 자체가 녹록치 않았다는 점.

난 환경 자체가 바뀌는걸 극도로 싫어한다. 그 환경이라는건 내가 정한 나만의 환경.

예를들어, 내가 매우 불편한 툴 gcc+vim을 쓰고 있고 괜찮은 툴 vs2008이 옆에서 깔짝댄다 해도, 툴을 바꾸는데까지 마음속에서 몇번의 정리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

한국에 들어와서, 내 환경을 아침형 인간으로 바꾸려는 노력중이다.

지난 8년간 나는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했었다.

담배는 천천히 끊을 수 없지만, 이 버릇은 마음먹기에 따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삶의 패턴을 바꾸려는 의지는, 밤에도 집중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아침형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이란, 운동으로 보고 있다.

나같은 돼지새끼들은 조금만 지방소모하면 미중년이 될 수 있을듯하다(지랄).

오후에 운동을 하려면 최소 아침에 일어나야 한다.

이유는 운동가기 싫어서 깔짝댈것이 눈에 보이므로.

최소 3~6개월간 하루도 안빠지고 운동을 하면 그때부터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아침에 눈이 뜨일듯하다.

 

뭐, 거기있는동안 2명의 중학교 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너희는 날 이용해먹었어야 했어.

감싸줘도 아무런 이득이 없고, 내가 그따위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날 감싸주다가 더 힘든 상황이 된것 같지만.

단지 “이새끼는 이정도밖에 안되는 새끼였구나”라고 생각했어야 하는 너희들이.. 나를 친구로 생각해서 겪었을 일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미안하기도 하고..

미안하긴 하지만 이미 지난일이고, 그 판단에 대해 아쉽기는 하지만 다시 그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난 같은 판단을 했을거야.

보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보스는 우리하고 친구도 아니고, 전혀 보수를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자꾸 끌고가는데.. 언젠가 터지긴 했을테지.

다 내탓으로 돌리고 나만 개새끼 만들고 걔들이 애들 풀어서 나 조지게 만들면 되는 일이었을텐데..

물론 걔들이 그럴 능력도 없었고, 그정도로 날 신뢰한것도 아니고, 난 걔들한테 처음부터 끝까지 기대받지 못했고, 난 분명 “난 늬들 친구지만 날 신뢰하지는 않는게 좋을것 같다”라고 이야기했었고.

난 기대받는거 싫어한다고 몇번 얘기한거 같은데. 나도 남들한테 기대하는바가 없다는것도 이야기했고.

“믿었는데 실망했다”라는거냐?

진정 믿었다면, 실망할 이유가 없지.

멋대로 가짜로 믿고, 기대해놓고, 사람 들볶아대면서 친구라고?

보이지도 않는 이득에 눈들 멀으셨나?

준비된 상태에서도 6개월 걸리는 일을 처맞고 욕처먹어가면서 백지상태에서 2달안에 끝낼 능력이 없었다고만 생각하면 된다. 그래. 난 야망도 없고 능력도 없는 놈이었어. 씨발.

내가 니들 보스들한테서 벗어나고 나서 몇달후에 날 빼준다고 설레발친거 기억난다.

내가 거기서 존나 편해서 그렇게 편한척 했을까? 당시 니네가 붙여준 내 보스가 누군지는 니네가 더 잘 알텐데..

혼자 가서 잘먹고 잘살았을거 같냐

필리핀가서 번돈 없고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다.

빚지지 않은건 감사해야겠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나이 31살 처먹어서 벌써 16번째 다시 시작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이제 내 인생을 시급하게 리셋할 필요는 없어졌다는게 내 가장 큰 행운인듯.

뭐, 니들한테는 미안해. 나야 다시 연락하면 친구지만 그전까지는 니들한테는 개새끼 한마리가 되겠지.

둘다 나한테는 나쁠거 없어.

내게 인생공부 시켜준건 정말 고맙다. 나이 서른 처먹도록 인생공부만 했다.

이젠 더이상 인생공부하는데 수업료 그리 비싸게 내고싶진 않다..

Diary에 게시됨. 6 Comments »

6개의 답글 to “한국에 들어왔다..”

  1. kkellykim Says: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는데 여전히 블로그를 하시는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하신다면, 여쭤볼게 있어서요….
    저. 주민등록번호를 생성해서 ㅡ아주 오래전에ㅡ 버디버디 (메신저)를 만든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 번호를 알아낼 방법이나 프로그램?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건 없는건가요? 휴면상태로 들어갔다고 로그인이 되질 않거든요. 비번이나 아이디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런쪽으론 아는 친구도 없고 저도 정말 잘 몰라서. 그런건 해킹 (?) 가능한 그런 프로그램이 없는건가요?
    체크하시는대로 리플남겨주시거나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 NPTI Says:

    아마.. 잘 살펴보지 않으시는거같아서…
    보지는 못하시겠습니다만…
    ………….
    ………………

    부디 마음에 평안이 오시길 바랍니다. 진짜에요…

    wordpress와 해킹관련된 자료를 좀 찾다가..(제가 당한쪽이라 좀 막아볼까 하고)
    들어오기는했습니다만….
    짐작은 가네요. (이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좋은내용 많이 쓰셨던데 부디 앞으로도 좋은내용 채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지나가던사람 Says:

    웃기기도 어이도 없지만 고시원 치다가 님이 남긴글을 읽었어요…
    ㅎㅎ 이렇게 글 남기는것도 어이 없을수도 기뻐할수도 있겠네요 저도 곧 다른 고시원으로 이사를 가는데요.. 언제 고시원을 벗어나는 때가 오겠죠
    글 읽다보니 님 생활도 팍팍하신듯 그래도 해외를 다녀오셨다니 부럽군요 ~ 앞으로 힘내서 생활하구요 저도 힘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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