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강화 구글 “윈도 버리고 웹으로 오라”

Source : http://www.zdnet.co.kr/news/network/security/0,39031117,39169097,00.htm

 

언젠가부터 우리 생활이 PC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그 운영체제(OS)를 독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소불위 권력을 과시해왔다. ‘윈도’라는 OS의 영향력만큼 MS ‘왕권’은 날로 굳건해졌고, 여기에 도전한 기업들은 쓴맛을 봐야했다.

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시절 브라우저 시장 90% 이상을 차지했던 넷스케이프가 그 대표적 희생양이다. MS가 윈도에 브라우저 ‘익스플로러’를 탑재하자 넷스케이프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지금도 익스플로러는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 경쟁제품 파이어폭스나 사파리의 추격을 불허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피스를 비롯한 MS 소프트웨어들은 대부분 윈도, 혹은 도스와 함께 우리에게 친숙해졌고, 코렐·IBM·볼랜드 등은 이 벽을 허물지 못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 등장한 구글은 달랐다. 단순 검색 사이트인줄 알았던 이 구글이란 ‘괴물’은 MS에게 전에 없던 위기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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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독스

왜 냐하면 구글은 OS와는 독립적인 인터넷 공간에서 소프트웨어를 무상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어떤 PC도 인터넷만 된다면 SW를 이용할 수 있다’라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다. 이는 이제까지 MS가 굳게 믿고 있던 ‘윈도’를 하루아침에 무용지물로 취급한 발언이기도 하다.

이제 세계 네티즌들은 인터넷으로 소프트웨어를 대여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구글독스’처럼 무료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웹상에서 작업을 하는 ‘클라우드(Cloud) 컴퓨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돈 내고 MS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윈도서 사용하는 방식은 ‘구형’이 된것이다.

MS도 이런 상황을 감지, 부랴부랴 코드명 ‘앨버니(Albany)’라는 웹 오피스를 준비한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서비스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안 ‘보장’해야 웹으로 간다

이렇게 MS를 압박하는 구글이지만 진정한 웹 중심 세계를 만들려면 넘어야할 산이 아직 있으니, 바로 보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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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가 경계(?) 선 구글 보안팀.

구글이 제공하는 웹에서의 업무환경이 윈도보다 빠르고 성능이 좋다고 가정해도, 보안을 생각하면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내 PC안에 있어도 유출될까봐 불안한 파일을 구글에 맡길 용기가 생길까.

물론 PC도 보안을 안심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웹으로 갑자기 이사하기가 쉬운 것도 아니다.

특히 개인이 아닌 기업들이라면 이런 문제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비교적 가격이 싼 ‘구글앱스’ 대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을 내면서 끝까지 윈도를 지키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인 것이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글은 이달 8일 호스팅 형태 기업 보안 서비스(Web Security for Enterprise)를 출시, MS에 승부수를 던졌다. 웹의 보안마저 강화해 윈도우 입지를 한층 허물겠다는 속셈이다.

구글, 기업 보안 서비스…MS에 치명타?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웹과 이메일 상 작업에 있어서 악성코드를 비롯한 보안 위협을 차단해 준다는 것. 이는 단순 백신이 아닌 기업 전체 보안체계를 구글이 관제 및 컨설팅하는 형태이다. 여기에는 구글이 지난해 6억2천500만 달러들 들여 인수한 보안기업 ‘포스티니’의 기술이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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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보안강화가 윈도를 흔들 것인가.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이사는 “새로 나온 구글의 보안 서비스는 대형/중견 기업을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며 “원거리서 모바일로 작업하는 직원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아직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미국 시장서 벌써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국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은 벌써부터 구글이 MS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며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보안기업 퀄리스의 필립 쿠토 대표는 “구글이 보안이 강화된 웹과 검색광고의 시너지로 MS의 목을 조일 것”이라고 예언(?)했다.

하지만 이런 반응은 아직 섣부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해외 보안 관계자는 “만약 구글의 보안 서비스 성능이 실망스럽다면, 그나마 웹으로 오던 기업들도 다시 OS로 돌아가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구글 보안 전략이 불러 올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제 세계 IT 업계는 웹과 OS라는 두 ‘우주’를 내세운 구글-MS 대결에 보안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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