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의문점

출처 : http://www.toonsoo.net/zeroboard/view.php?id=freeboard&page=1&sn1=&divpage=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939

해당 만화가 홈페이지 : http://toonsoo.net

 

만화가 지향하는 내용과 사뭇 다른 터라 언급하기가 좀 고민이 됐습니다만..

요즘은 이상하게 악플러(?)들도 터를 잡고 세력을 만들어 나가는 추세로 흘러들어가는 것 같아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토론형 블로그 포털의 대부분이 이런 느낌인데요.

굳이 직접 원정가서 리플 달지 않고 자기 블로그에 써서 추종자들끼리 “여러분! 이 사람은 이래서 사악합니다. 그러지 않아요?” 라고 측근 및 불특정 다수에게 동의를 구하면서 자신의 정의를 확고히 해나가는..

예전엔 단순해서 몰랐었는데 시대를 가면 갈수록 한쪽이 나쁘다고 하기가 모호한 것들이 너무 많아지는데도 흑백의 심판을 요하는 주장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설사 흑백이 판가름이 난다 하더라도

“근데 쟤한테 던지려고 내가 잡은 돌은 옳은거야?”

“쟤는 뭔데 그걸 가지고 자기가 으시대려고 하는건데?”

하는 의구심도 들고 언젠가는 “나도 뭔가 말 잘못해서 저렇게 되는거 아냐?”

“다수가 몰아 움직이는 파도는 올바른 파도인거야?” 하는 느낌도 들고요.

한 사람이 표하는 의견과 신념이 또 한 사람의 신념을 밟고 넘어선다는 말이 은근히 실감나는 시대에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왜 유독 인터넷에서만 자꾸 악플러가 늘어나는 건가? 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니까 인터넷 특유의 “공연성”이라는 특징 하에 인간이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의 일부라는 가닥을 짚었습니다.

“공연성”은 발표자라는 개인이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사회에 표출하여 객관적 동의와 그로 인한 정체성을 즐긴다는 측면도 있지만 한 편으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들의 정체성에 부합하면서 그들을 대변해주는 쾌감 그런 것도 있었죠.

한마디로 개인의 자유는 있으되 대중의 취향까지 만족시켜 줘야 한다는 이율배반이려나요.

개개인의 취향을 일일이 반영한다는 건 한도 끝도 없겠지만 보는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세계에 미디어 내용이 반(反)한다고 생각했을 때 이의를 제기하거나 모욕을 주어 그 바탕을 부정적으로 몰아 세우거나 그 창조자에 대해서 증오를 품어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형태로 표출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유독 특별히 인터넷에서 여론이 악의적으로 흘러 들어가면 겉잡을 수 없는 마녀사냥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고요.

실례로 예전의 상훈님은 문희준에게 악플은 달지 않았지만 만화로서 문희준이 얼마나 형편없는 가수인지 비웃는 내용을 만화에 등장시켰었죠.

그리고 같이 웃는 사람들은 문희준이 정말 싫거나 잘은 모르지만 저 가수는 저질이겠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군- 등등 이런 판단하에 지지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그 점에 대해서 새삼 비난을 하고자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얘기를 계속하자면 상훈님은 문희준을 비난하는 이유가 그의 음악적 역량은 진짜 형편없다, 팬들이 무개념이다.

이런 이유를 언급하여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여론들도 그랬고요.

그런데, 문희준이 군대를 제대로 다 마치고 나오니까 그 여론들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오이 세개만 먹고 락을 했다는 어록은 “사실은 그게 와전된거지” 하면서 사뭇 이전보다 객관적이고 침착한 반응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음악적으로 봤을 때 그의 음악은 결코 락이 아니다!” 라고 말하여 합리성을 주장한 여론들이 군대 하나로 그 여론이 사그라들었다는 말이죠.

나름의 공정성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었던 그 비판들이요.

지금에 와서도 문희준의 음악은 특별히 비난을 받았던 때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것은 정당한 책임과 과정이지만 그들이 비판한 음악의 문제점과는 무관한 것이었는데 말이죠..

그 현상을 놓고 결론을 따져본다면 그들의 주장 역시 음악에 대한 자존심과 공정으로 당위성을 주장했지만 정작 진지하게 그의 음악을 분석하고 비판한게 아니었다는 셈이 되는 거였는데..

현재 여기저기서 나쁘다고 말하고 있는 주장들은 과연 진지한 건지 옳은 건지 헷갈려서 견딜 수가 없는 심정입니다.

 

 

이분은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잘 포장해주셨다..

본인은 어떤 글을 써도 욕이 들어가지 않으면 웬지 쓴거같지 않은 느낌이고, 논리적인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많다..

그러다보니, 조심스럽게 꺼내야 할 이야기를 폭탄처럼 꺼내놓고 동의를 구하는 식의, 마치 악플러와도 같은 식의 덧글도 많이 남기고 했었다.

몇몇의 특정인물이 여론이라는 것을 조성하여 좋지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 단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집단에서 무수한 욕을 먹으며 홀로 싸워야 할 때가 많다.

본문에서처럼, 본인 역시도 좋아하는 어떠한 것에 대해 안좋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보면 개거품 물고 달려든다.

결국 싸우게 되고, 싸우다보면 결국 남는건 낭비한 시간.

본인도 사실 문희준씨의 경우, 처음 접했을 때 음악의 질적인 측면이라던가 그런건 잘 모르겠으나,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당시, ‘연예인지옥’이라는 플래시무비를 보기 전에는 문희준씨가 군대에 안갔었는지도 몰랐다.

문희준씨는 군대를 다녀왔지만, 아직도 본인은 문희준씨의 음악을 들었을 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문희준을 바라보던 다른 사람들을 보는 시각이 바뀐것 같다.

본인을 반성하게 해주신 “미스킹” 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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