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헬기의 최근 개발동향

서 론

최근에 등장한 군용 헬리콥터(일명, 헬기)의 차세대기 또는 성능 개량형의 대부분은 이미 냉전시대 말기에 해당하는 80년대부터 개발되어 전력화가 추진된 것인데 이들 기종은 지금까지 운용해온 헬기와 비교할 때 수송능력과 항속 비행 그리고 공격 및 전투능력이 현저히 향상되었으며, 또한 새로운 기술을 추가하여 본격적인 스텔스 성능을 갖춘 기종도 있다. 따라서 1990년대 이후에 등장하여 새로운 세기에 주력 기종으로서 기대를 받고 있는 각종 신형 군용 헬리콥터의 동향에 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제2차 대전 이후 말레이시아 동란과 한국전쟁 때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군용 헬기는 그후의 베트남 전쟁 때에 대규모의 운용 전술이 발전되었고 현 시점에서는 육·해상에서 필수적인 공중 기동력과 근접항공 지원 능력 및 해상에서의 초계와 소해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1991년 걸프 전쟁에서도 다시 한번 군용 헬기의 필요성이 증명됨에 따라 그이후 운용 기종의 성능 개량형과 차세대 공격, 정찰, 수송, 해양 초계 능력을 갖춘 각 기종을 개발하여 운용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1960∼70년대에 실용화된 기체가 새로운 기종으로 대체해야할 시기를 맞이한 점과 냉전 후의 선진국들이 군비를 축소하거나 항공 전력을 재편하는데 새로운 군용 헬기가 전력 운용이나 전투 효율의 향상을 도모하는데 필요한 장비임을 각 국가가 고려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찰, 공격 헬기

미국에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 헬기에는 Boeing/Sikorsky의 RAH-66 Comanche가 있으며, 이외에는 공격 전용 헬기로서 현재 운용하고 있는 기종에서 성능 개량하는 AH-64D Apache Longbow 와 AH-1Z Viper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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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RAH-66 Comanche 공격헬기

그중 RAH-66 Comanche는 1995년에 2대의 시제기가 제작되어 시험을 시작한 이후에 그 참신함과 고성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기종이다. 최초에 1980년대 정찰 헬기인 OH-58, 전술 수송 헬기인 UH-1, 공격 헬기인 AH-1을 한 기종의 다목적용으로 대체하는 경헬기 개발을 계획하였으나, 87년도 이후에 UH-1의 대체 방안이 배제되어 한개 기종으로 통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별도로 복좌형의 강력한 무장 및 경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가진 전투용 헬기의 개발을 본격화하게 되었다. 그러나 90년대에 냉전 종식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개발이 중지되었으나 그후 추가로 6대의 시제기 제작을 위한 개발을 계속 추진하여 현재 실용화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기체의 외부 형상을 보면 스텔스성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레이더 반사단면적(RCS)의 최소화와 레이더파 산란을 방지하기 위해 외형을 특이한 형상으로 설계한 것이 최대 특징이 되고 있다. 이러한 스텔스성을 유지하기 위해 무장 정찰 헬기로 운용할 경우에는 주 무장인 미사일을 모두 동체 측면 중앙부 하방 좌·우에 개폐되는 무장창 내부에 탑재한다.

이 경우 탑재량은 Hellfire 대전차 미사일이 좌·우 각 3발씩과 Stinger 공대공 미사일은 좌·우 각 6발씩이며, 기수 아래쪽 총좌에 설치된 3개 총신 20mm 기관총은 미익 방향으로 전환이 되고 기수아래 포탑에 500발의 탄약을 저장할 수 있다. 한편 미륜식 착륙 장치도 비행 중에는 완전히 동체 안에 접혀서 내장된다.

앞으로 RAH-66이 정상적인 작전 운용을 할 때는 전술상 주로 정찰과 경 공격에 사용하고 AH-64는 육상의 적 부대에 대한 공격을 담당하게 될 것인데, 이 양 기종의 레이더 반사 단면적은 기체 정면 경우에 RAH-66은 AH-64에 비교하여 불과 663분의 1 정도의 비율로 스텔스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또한 적외선의 방사량과 소음의 수준도 AH-64보다 대폭적으로 감소되었다.

   RAH-66을 공격 헬기로 사용할 경우에 스텔스성은 저하되지만 동체 좌우에 stub 날개를 부착함으로써 Hellfire 미사일을 총 8발, Stinger 미사일은 좌·우 총 16발을 그리고 1703 리터의 연료 탱크 2 개를 탑재할 수 있다. 따라서 RAH-66의 공격 능력은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다른 공격 헬기보다도 훨씬 강력하여 주요 임무가 무장 정찰이지만 당분간 세계적으로 최고급의 공격 헬기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RAH-66의 우수한 탑재 능력은 엔진 추력이 강력하기 때문이며, 헬기를 위해 개발한 T800-LHT -801 터보샤프트 쌍발 엔진은 1,344shp의 출력으로 AH-64 Apache와 대등한 수준이다. 주 로터는 5개의 블레이드로 구성되어 있고 미익 로터는 소음이 낮은 fantail형이며, 조종 장치는 fly-by-wire 방식을 채택하였다.

무장 정찰과 근접지원 공격은 초저고도에서 기동성에 따라 정해지는데 Comanche의 기동성은 지표면 가까운 곳에서도 매우 우수하여 비행시 속도 150km/h에서 급선회는 4.5초, 180도 공중 제자리 선회시는 4.7초 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더욱이 분당 400m의 수직 상승 성능을 가지고 있어 헬기 상호간의 공중전 발생시에 유리한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Comanche의 또 하나의 특징은 우수한 항속 능력인데 1,703ℓ(450 gal)의 연료탱크 2대를 장착하면 Stinger 미사일 2발과 20mm 기관포탄 150발을 장착하고 자체적으로 2,355km를 순항 비행할 수 있으며, 기내 연료만으로도 동체 안에 Hellfire 또는 Stinger 미사일을 탑재하고 400km대의 행동반경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Comanche가 무장 정찰과 경 공격용 헬기로서 아주 우수한 것은 틀림이 없으나, 지금까지의 개발경위는 그리 순조로운 것은 아니었으며, 개발 예산의 삭감과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추진기간이 대폭적으로 지연되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작년 6월에 실용화할 목표를 세우고 운용시험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곧 생산 단계가 시작되겠지만 미 육군의 최초 운용 능력 개시는 2006년경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공격전용 헬기로서 지금까지 잘 알려진 AH-64D Apache Longbow가 있는데 기본형 AH- 64A Apache는 70년대 후반부터 생산이 본격화되어 1984년에 운용을 시작한 이후 1991년 일어난 걸프 전쟁에서 총 288대가 작전에 참가하여 이라크 군의 주력 전차를 포함한 궤도 차량 500대 이상, 기타 차량 300대 이상, 헬리콥터 12대, 고정익 항공기 10대를 격파하였으며, 개전 초기에는 이라크 군의 레이더 기지를 파괴하여 다국적군의 항공 공격을 위한 비행 통로 확보에도 공헌한 바 있다.

   AH-64D는 로터 시스템 상방 마스트에 밀리미터파 사격 통제 레이더를 탑재하여 주위 360도에 걸친 전천후 표적 탐색 능력과 Hellfire 미사일의 완전한 발사능력을 보유한 성능 개량형으로 기체와 엔진 부분의 개량은 하지 않았지만, 항공전자 장비를 최신형으로 통합함으로써 RAH-66과 함께 공중과 지상을 연결하는 고도의 디지털 C41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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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AH-64D Apache Longbow  공격헬기

앞으로 대 헬기 자위 전투용으로 Stinger 공대공 미사일의 탑재가 고려되고 있으며 당분간 미국·영국, 네덜란드, 이스라엘과 같은 서방 국가들의 육군은 공격 헬기의 주 전력으로 계속적으로 운용하게 될 것이다.

이외에 미국은 해병대용 공격 헬기인 AH-1W Super Cobra를 AH-1Z King Cobra로 성능개량을 하고 있는데 이 개량형은 AH-64D Apache Longbow와 같은 밀리미터파 전천후 레이더는 탑재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목표 조준 시스템(TSS : Target Sight System)의 통합형 광학 센서를 설치하여 AH-64A 및 AH-1W와 비교시 야간에 목표 포착능력이 2배로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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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AH-1Z Viper 공격헬기

목표 조준 시스템은 적외선 전방 감시 탐지기(FLIR), 천연색 TV 카메라, 레이더 거리 측정 및 목표지시 장치, 레이더 추적장치가 장착되어 목표와의 거리, 조준의 정확도, 속도 변경 인식, 표적의 식별과 같은 각종 기능이 지금까지의 광학 센서와 비교시 대폭적으로 향상되었으며, 탑재 무장 특히 대전차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의 사정 거리도 연장되여 어떠한 작전에도 대처가 가능하게 되었다.

   AH-1Z는 W형과 같이 T700 터보샤프트 엔진 2기를 장착하였으나 외형은 재제작한 AH-1 계열의 강화형으로 미 해병대에서 앞으로 장기간 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수송용 헬리콥터

군용 수송 헬기의 새로운 기종에는 미국이 자랑하는 V-22 Osprey가 1985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이 항공사상 최초의 Tiltrotor기로 실용화되면 지금까지 헬기의 비행속도와 항속거리를 한번에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최초 시제기는 1991년과 1992년에 계속적으로 추락 사고가 발생하여 지속적인 개발의 필요성과 실용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가 1992년 이후 기체의 경량화와 저비용화의 필요성에 따라 개발이 재개되어 미 해병대용 강습기 MV-22, 공군의 특수 작전기 CV-22A, 해군의 구난기 HV-22A 순으로 개발이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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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MV-22 Osprey Tiltrotor 헬기

이중에서 MV-22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노후된 CH-46 Seanight 중형 헬기의 대체기로서 우선적으로 실용화를 위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기종이지만 2000년 4월과 12월에 또 다시 추락사고가 발생하여 현재는 계획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 있다.

또한 미국의 George W. Bush 대통령은 정권 인수후 얼마 지나지 않아 Osprey 개발 계획의 향후 가능성을 검토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는데 운이 나쁘게도 현 정권의 체니 부통령은 예전에 현 대통령의 부친인 George H. W. Bush 정권 시기에 국방장관을 맡아 V-22의 개발에 대해 비용이 고가이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중지할 것을 주장했던 장본인으로 앞으로 부시 정권에서 재차 개발을 추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직 이·착륙기의 새로운 기종도 정치적인 판단으로 인해 허무하게 개발이 유보될 처지에 놓여 있다.

한편 미국은 V-22가 개발을 중지하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헬기로서 이미 Sikorsky사가 1995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S-92 Helibus를 고려하고 있는데 이 헬기는 S-70 Hawk 계열의 확장형으로 개발을 시작하여 1998년 4월에 첫 비행에 성공하였으며, 현재 4대의 시제기가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S-92 헬기의 엔진은 AH-64와 UH-60 Black Hawk와 같은 T700 계열형으로 1,750shp의 출력을 내고 2기를 장착한다. 병력 수송시는 2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최대 순항속도는 287km/h가 된다. 항속거리는 편도 945km이고 비행속도는 V-22의 대략 절반 정도이며, 항속거리는 V-22의 2,224km에 비해서 반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병력 수송능력 면에서는 V-22와 비교시 단지 2명이 적을 뿐이며 운용 비용이 V-22보다 매우 저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S-92의 가격이 1400만 달러 정도인 것에 반해서 구조가 복잡한 V-22는 평균 구매가가 8000만 달러로 예상되어 획득 가격에서 많은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S-92 개발은 일본, 중국, 대만, 브라질과 스페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개발 초기부터 개발 참여국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계를 실시함으로써 철저하게 실용성을 추구하여 추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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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S-92 Helibus 수송헬기

강습 수송용인 S-92M는 함상에서의 운용을 고려하여 주 로터 블레이드와 미익 붐을 조립식으로 설계하였다. 외관상으로는 아주 평범하게 보이는데 가격면과 향후의 발전성 및 세계시장 규모를 고려해 볼 때 종합적인 면에서 V-22보다 S-92가 몇 단계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으며, 미 해병대의 강습 수송 헬기로서도 현용 CH-46에 비교하면 성능 면에서 훨씬 앞서 있어 실용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공격 헬기

서부 유럽국가들 중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1980년대의 후반부터 공동으로 Tiger 공격 헬기를 개발하였는데 이 헬기는 쌍발 복좌형의 공격 전용 헬기로서 기체의 전장과 중량은 AH-64 Apache 보다 훨씬 작지만 공중 기동성은 Apache 보다 오히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iger 헬기의 개발은 프랑수 육군용 전투 지원 헬기 (HAP : Helicopter d’Appul et Protection), 독일 육군용 전투지원 다목적형 헬기(UHU : Unterstuetzungs- Hubschrauber), 프랑스 육군용 대 전차형 헬기(HAC : Helicopter Anti-Char)의 3가지 형태로 추진되었으며, 이들 모두 주 로터 상방에 적외선 전방 탐지기(FLIR), TV 카메라,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으로 구성된 광학·전자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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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Tiger 공격헬기

   Tiger의 전·후방 복좌 조종석은 미국의 Apache와는 반대로 전방석에 조종사가 후방석에 무장 조작사가 탑승하며 자동조종도 가능하여 조종사의 비행 부담이 감소되었다. 또한 전·후방석 양쪽에 최신 전자기술을 도입한 비행 및 항법용 자료가 표시되는 천연색 전시판이 2개 설치되어 있다.  

독일과 프랑스 양국의 대전차형인 UHU와 HAC형은 동체 양 측면 짧은 날개밑에 대전차 미사일 8발과 대 헬기용인 공대공 미사일 4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대전차 미사일에는 기존의 HOT2와 Trigat ER의 2종류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중 Trigat 미사일은 내장된 화상 목표물 탐색 장치가 표적을 자동추적하기 때문에 목표 격추율이 상당히 향상되었다.

또한 공대공 미사일중 독일 육군의 UHU는 Stinger 공대공 미사일을, 프랑스 육군의 HAC에는 Mistral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된다. 프랑스 육군에서 독자적으로 근접지원 공격기로 사용하는 HAP는 기수 아래에 turret식 30mm 기관포를 장착하고 짧은 날개 아래에는 좌·우 각각 22 발을 장착하는 68mm 로켓탄 포드와 12발 장착의 로켓탄 포드를 장착한다. 반면에 HAC는 로켓탄 포드 대신에 공대공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다.

무장 탑재량은 AH-64 Apache와 RAH-66 Comanche만큼 많지는 않지만 최첨단의 항공전자 장비를 탑재하고 고도의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공격 헬기로서는 1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속거리는 동체내 연료만으로 약 800km까지 순항할 수 있으며, 전투행동 반경은 평균 약 250km 정도가 된다. 동체내 연료만으로 운용하는 경우에 AH-64와 비교시 대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iger 헬기 개발도 냉전의 종결로 생산 시기가 대폭적으로 지연되어 왔는데 결국 1999년에 독일과 프랑스 양국으로부터 각각 80대씩 생산 계약이 체결되어 양산이 시작되었으며, 최종적으로 프랑스는 215대를, 독일은 212대를 구매하게 되었다. 제작 업체인 유로콥터사는 앞으로 스페인과 터키와 같은 다른 NATO 국가들과 스웨덴, 중동국가, 동남 아시아 각국으로의 수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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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7. Ka-50 Black Shark 공격헬기

   Tiger 이외에 독특한 공격 헬기로서 러시아의 Kamov 설계국이 개발한 Ka-50 Black Shark (NATO명 : Hokum A)이 있는데 이 헬기의 로터는 Kamov사의 전문 분야인 상호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동축 로터 시스템이며, 조종석은 단좌형으로 기체를 매우 단순하고 가볍게 제작하였다.  

공격 헬기인 경우 한명의 조종사가 조종하면서 사수를 겸하게 되면 업무 부담이 증가하여 비행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지만, Kamov 설계국과 Ka-50을 채택한 러시아군은 그대신 기체를 소형 경량화하여 가격을 감소시키고 높은 기동성을 보유하는 것이 두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것에 비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주요 무장은 동체 좌우의 짧은 날개 아래에 탑재하는 비컬 대전차 미사일과 다연장식 로켓탄 포드, 소형 공대지 미사일과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 등인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대전차 미사일과 20발을 장착하는 80mm 로켓탄 포드를 합동으로 장착하는 것이며, 대전차 미사일의 경우 최대 1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통상 장착무장은 30mm 기관포로서 발사거리가 3,000m이고 발사 속도는 980m/s로 AH-64의 30mm 기관포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 이 기관포는 하방 30도, 우측 15도까지밖에 움직이지 않지만, 헬기의 기동성이 우수하여 표적을 향해 신속하게 선회를 할 수 있어 좁은 시계를 대신 담당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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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8. Ka-52 Alligator 공격헬기

   Ka-50의 주요 계열형에는 야간 전투능력을 보유한 Ka-50N과 동체 앞부분을 재 설계하여 좌·우 복좌형으로 제작한 Ka-52 Alligator(NATO명 : Hokum B)가 있는데 Ka-52는 전장에서의 정찰·탐색과 공격 전용의 Ka-50에 대한 공중 지휘를 주요 임무로 하지만, 단좌 Ka-50과 동일한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구매국이 전·후방 복좌형을 희망하는 경우에 동체를 재 설계하는 것도 가능하여 이미 전·후방 복좌형 조종석의 실물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육군에서 운용하는 Agusta A129 Mangusta(Mongoose)의 최신 개량형인 A129 International 다목적 공격 헬기는 1995년 1월에 첫 비행을 실시하였으며, 무장 정찰 및 탐색, 호위, 화력 지원과 공중 위협 제압등의 다목적 임무를 수행한다.    

이 헬기가 Mangusta와 다른점은 5개 블레이드를 가진 새로운 주 로터, LHTEC T800 계열 엔진, 기체 아래 설치된 500발의 탄약을 장전하는 3개 총신의 M197 기관총등이다. 특히 2대의 저 소음 LHTEC T800 터보 샤프트 엔진은 방화벽이 있는 엔진실에 장착하며, 연료 시스템은 2개로 분리되어 있고 피탄시 연료 탱크는 자동 봉합이 가능하다.

자체보호를 위해 4발의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외부 연료 탱크를 사용하여 1,000km 떨어진 기지에 자체 이동과 C-130이나 더 큰 수송기에 의해 공중 수송이 가능하다. 이탈리아 육군은 총 60대의 Mangusta 헬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A129형이 45대이고 International형이 15대이며, 앞으로 45대의 129형은 다목적 표준형으로 성능 개량할 예정이다.

유럽의 수송·함재 헬기

육상의 전술 수송과 해군용 함재 헬기는 서부 유럽에서 NH90과 EH101 Merlin의 2개 헬기 계획이 추진되었다.  

   NH90은 유럽의 NATO 가맹국인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4개국이 90년대를 통하여 개발한 중형 범용 헬기인데 대잠·대함 공격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함재형 NFH90과 육상 운용의 전술 수송형 TTH90의 2개 기종이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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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9. NH90 헬기

   NH90 헬기 크기는 미국에서 제작한 UH-60/ SH-60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지만 전체 높이가 다소 높고 기체내 용적이 약간 크다. 최신 기종인 만큼 기체는 주로 복합 재료를 사용하였고 스텔스성을 고려한 외형 설계를 적용하였으며, 소음 수준도 이전 헬기에 비해 40%정도 낮게 제작되었다.

조종장치는 측면 조종간을 사용하는 fly-by- wire를 채택하였고 함재형 NFH에는 계기에 진동 방지용 제어장치가 부착되어 있으며, 비행 및 항법 자료는 8인치의 천연색 전시판에 표시된다. 또한 TTH는 천연색 지도작성 장치를 설치하여 완전한 전천후 운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NFH90의 주요 장비는 FLIR, 전술용 탐색 레이더, 대잠용 음향수측 시스템, 자기탐지기, 채프/플레어, 데이터링크, 구난용 호이스트 등이며, 동체의 양측면 하방에는 대잠용 어뢰 또는 각종 대함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한편  TTH는 기상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으며, 기내에는 2개 분대 14명의 완전 무장 병력을 수용할 수 있다. 동체 후면에는 화물 적재용 램프가 있어 최대 2.5톤까지의 화물 또는 중량 2톤까지의 군용 경 차량을 탑재하여 수송할 수 있다.

양산 계약은 작년 6월에 최초로 체결되었는데, 네덜란드 해군용으로 20대, 독일 육·공군용으로 134대, 이탈리아 육·공군용으로 117대, 프랑스 해군용으로 27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이들 4개국용으로 600대 가깝게 생산할 예정이지만 향후 다른 국가들의 구매 추진도 예상되므로 당분간 유럽 최대의 헬기 생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EH101 Merlin은 영국과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대형 함재 대잠 전술 수송 헬기로서 엔진은 T700 또는 RTM322를 3대 장착한다. 기본적으로 노후화된 Seaking 대잠 헬기의 대체기로 탐색 및 감시 레이더, 자동 전파 발신 부표(Sonobuoy), AN/ASQ 음향처리 장비등을 탑재하며, 4발의 대잠 어뢰와 각종 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또한 기체의 중량이 7.121 톤이고 길이가 22.81m의 대형 헬기로서 함상에서 대잠 운용시 40대의 소노브이와 경 어뢰 4발을 탑재하며 모함에서 180km 떨어진 약 3시간의 초계 비행이 가능한 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전술 수송형은 무장 병력 30명 또는 화물 6톤까지 탑재 가능하고 항속거리는 1800km이며, 조종석은 최신 항공전자 장비를 장착하여 함재형과 함께 완전한 전천후 운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작사인 EHI는 민수용에도 상당한 잠재 수요가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헬기가 대형이고 구매가격이 비싸서인지 판매 대수는 별로 많지 않은 상태이다. 영국 해군이 대잠형 44대, 영국 공군이 수송형을 22대, 이탈리아 해군은 대잠형과 경 항공모함 탑재용인 조기 경계형, 수송형을 포함하여 16대를 구매하였으며, 이외에 캐나다가 구난용으로 15대, 일본의 경시청이 1대를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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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0. EH101 Merlin 수송헬기

민수용의 구매요청은 현재까지 한 대도 없지만   Merlin과 같은 비슷한 규모의 헬기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구매국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공격 헬기 운용계획

일본은 방위청 산하 육상 자위대가 오랜 기간 각종 중형 전술 헬기(UH-1 계열과 V-107, UH- 60JA)와 대형 수송 헬기(CH-47JA)를 운용해 왔으며, 공격 헬기는 1977년부터 AH-1S 대전차용 헬기를 운용하기 시작하여 1995년 까지 5개 비행대를 편성 운용해 왔다.  

이중 AH-1S는 금년도부터 최초 획득한 헬기의 노후 대체를 위해 중기 방위력향후 5개년 계획에 대체기가 될 새로운 전투 헬기의 획득 추진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투 헬기에 기대되고 있는 것은 원거리 신속대응 능력을 확보하여 전차에 의한 기습적인 적 침투에 대처할 뿐만 아니라 게릴라와 특수부대에 의한 공격과 떨어져 있는 도서에 대한 침투 등에 대한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야간 비행능력과 데이터 통신 등의 우수한 C4I 능력을 보유하여 적의 대공화기와 공격 헬기의 위협에도 대응이 가능한 능력을 보유하는 것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비행속도면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기종중에서 278∼293km/h의 최대 순항 속도를 보유하고 있는 AH-64D와 Tiger가 가장 적당하고 항속 능력은 자체 연료만으로는 Tiger가 AH-64D보다 다소 긴 전투 행동반경을 가지고 있으나 AH-64가 연료탱크를 짧은 날개 하방에 장착하면 전투 행동반경이 최대 약 400km가 됨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무장 탑재능력은 공격 헬기중에서 AH-64가 가장 많은 무장을 탑재하며 향후 개량에 따라 2∼4 발까지의 Harpoon급의 대함 미사일의 탑재도 가능함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AH-1S와 어느 정도의 기체 공통성을 고려한다면 해병대용 AH-1Z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C4I 기능은 유럽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적용하고 있는데 이미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독자적인 디지털 정보화를 대대에서 대함 혹은 여단규모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독일 육군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디지털 정보망이 영국 육군의 Apache Longbow와 프랑스·독일의 Tiger, 수송 헬기인 TTH90 헬기에 가까운 시기에 도입될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보면 유럽 각국 육군의 고도 정보화에 대한 추진이 결코 늦은 것은 아니지만 이 분야에서는 단연 미국이 가장 선두로 추진하고 있다. AH-64D와 RAH-66 가 가장 첨단의 C4I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2개 기종으로 구성된 2006년 이후의 미 육군 공격 헬기 운용은 당분간 세계에서 가장 고도의 강력한 헬기 근접지원 공격력이 될 것이 확실하다.

앞으로 표준적인 공격 헬기의 최소단위가 Comanche 2대와 Apache Longbow 5대로 편성된다면 이것으로 대략 50∼60대 규모의 적 전차대대를 섬멸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아파치와 타이거 모두 향후 계속적으로 최첨단의 장비로 개량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공격헬기의 위력은 확대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러한 유럽의 공격 헬기 이외에 남아프리카가 독자적으로 항속력과 무장 탑재능력이 큰 Rooivalk 헬기를 개발하여 운용하고 있는데 C4I 기능과 생존성의 면에서 Apache Longbow와 대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방위청 산하 육상 자위대는 금년중에 신형 공격 헬기의 기종을 선정할 예정인데 앞서 전술한 공격 헬기의 장단점과 비용 대 효과를 고려하여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youngchun@add.re.kr>

(일본 군사연구, 2001. 6, pp. 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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