땜질 초식을 펼쳐라

출처 : http://muosys.egloos.com/68928

땜질에 익숙하지 않은 행자들이 본좌의 생각보다는 많이 공구에 참여하게 되어 땜질 강좌를 쓰게 되었다.

본좌. 누구에게 땜질하는 법을 배운 적도 없고, 땜질을 자주 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본좌가 땜질하는 방법이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을 본좌 스스로도 항상 가지고 있지만, 땜질하다가 부품을 태워먹거나, 땜질 잘못으로 디바이스가 동작하지 않는다는 둥 하는 일은 벌어진 적이 없기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보고 행자들에게 본좌의 개허접 땜질 초식을 펼쳐 보이고자 한다.
땜질 고수들이 한수 가르쳐 주신다면 언제나 환영이다.

일단 땜질을 하려면 연장이 필요하겠다.
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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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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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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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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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흡착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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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다섯 가지 품목은 꼭 있어야 할 품목이 되겠다.

인두는 20W 사양이면 적당한 것 같다.
이유는 없다. 본좌 그냥 그 사양이 많이 쓰인다길레 구입해서 쓰고 있고,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서 낭패본적은 없길레 그냥 쓰고 있다.
원래 저렴한 국산 인두를 구입했으나, 땜질을 할 때 마다 인두를 통해 찌릿 찌릿 전기가 와서 인두가 허접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일제 Hakko의 20W 인두를 구입해서 써 봤으나, 마찬가지로 전기가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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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본좌의 집 콘센트에 접지가 없어서 누설되는 전기가 느껴지는 게 아닌가 추측만 할 뿐이다.
그 후로 슈퍼에서 목장갑 하나 사서 왼손에는 목장갑을 끼고 기판을 잡은 후 땜질을 한다.
지금은 어차피 산 일제 인두를 쓰고 있지만, 국산인두랑 별 차이 없게 느껴진다.

납은 원래 굵은 납을(몇 mm인지는 모르겠고) 썼었지만, SMD 부품 납땜 할 때에는 한번에 인두 끝에 납이 너무 많이 묻는 거 같아서 지금은 0.8mm 굵기의 납을 쓰는데, 만족하며 쓰고 있다.

페이스트.
요놈의 정체를 본좌 아직도 모르면서 쓰고 있다.
요놈이 뭐하는 물건인지 알아보려고 인터넷 강호를 수소문해 보았으나 워낙 당연해서 그런 건지 별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기판의 패드에 납이 동글동글 방울지며 잘 안 달라 붙을 때, 이놈을 패드에 살짝 입혀주면 납이 착착 달라붙는다.

본좌 플럭스 펜(Flux Pen)을 사기 전에는 납땜전에 기판을 깨끗이 닦고, 면봉이나 화장지에 페이스트를 살짝 묻혀서 기판을 살짝 코팅하는 기분으로 문질러 두고 난 후
다시 깨끗한 면봉이나 화장지로 기판을 살짝만 닦아준 후에 납땜을 했더랬다.

지금은 플럭스 펜(Flux Pen)을 사서 쓰고 있는데, 플럭스 펜을 페이스트와 같은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유는 묻지 마라
본좌. 모르니 그냥 아무거나 시도해 보는 거다.

플럭스 펜은 페이스트 처럼 기판 전체를 코팅하지 않고 납이 묻을 패드에만 살짝 칠 해 준 후 납땜을 하는데 비싸서 그런가?
왠지 납땜이 더 잘되는 거 같기는 하다.
하지만 페이스트만으로 남땜 할 때에도 큰 불편은 없었다.

핀셋은 SMD 부품을 집어 고정시킬 때 필요하다.
그리고 칩을 만질 때도 꼭 핀셋을 쓰기 바란다.
그냥 손으로 칩을 만지다가 칩 다리에 정전기라도 튀면 칩 바로 사망하신다.

정전기가 튄다고 해서 겨울철 손끝에서 이는 불꽃만 상상하지는 마시라.
눈에 안 띄게 이는 정전기도 칩에는 치명적이다.
왠만하면 칩 다리를 맨손으로 쓰다듬지 않는게 칩의 건강에 좋을 것 같다.

핀셋으로 SMD타입 저항이나 커페시터를 잡고, 납땜 할 자리에 잘 위치시킨 후에, 인두 끝에 납을 살짝 묻혀서 한쪽을 먼저 납땜한다.
그리고 나서 다른 쪽을 납땜하는데, 납땜할 때는 인두를 칩 부품의 금속면에 갖다 댄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판 패드에 갖다 댄다고 생각을 하고 납땜을 하시라.
칩과 패드가 워낙 작아서 그게 그거지만 말이다.

인두 끝에 납은 절대 많이 묻힐 필요가 없다.
살짝만 묻혀서 납땜을 해도 칩이 워낙 작으니 튼실하게 납땜이 된다.

본좌는 이렇게 칩 양쪽을 납땜으로 일단 고정하고 나서 한번씩 더 납땜 부위를 인두끝으로 살짝 지져준다.
그러면 납땜 모양이 더 이쁘게 되더라.

다리가 여럿 달린 FX2칩이나 LDO를 납땜할 때에는 일단 한쪽 끝의 다리만 패드에 잘 맞추어 납땜한다.
그리고 나서 다른 다리들도 패드위에 잘 놓여 있는지를 확인 하고 잘 놓여 있다면 대각선 맞은 편 끝의 다리를 납땜한다.
물론 잘 안 놓여 있는 경우에는 핀셋으로 칩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인두로 납을 녹여 제 위치를 잡아준다.
그런다고 인두로 한번에 너무 오래 지지지는 마시라.
칩이 열 받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본좌도 알 수 없다.

물론 이 경우에도 인두에 납을 너무 많이 묻힐 필요가 없다.
인두 끝에 납이 없는 듯 하여도, 납땜에 필요한 납 량이 워낙 작으니 다리 한 개 정도는 납땜이 된다.

두 대각선 방향의 다리가 제 위치에 잘 고정되었다면, 나머지 다리들도 납땐을 하여라.
본좌의 경우에는 인두에 납을 살짝 한번 묻히고 나면 칩 다리 4~5개는 한번에 납땜이 되더라.

칩 다리를 납땜 할 때에는 인두 끝으로 칩 다리를 밖으로 쓸어 주듯이 납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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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다리에 납이 너무 많이 묻어서 옆 다리랑 쇼트가 났다면 납 흡착 심지를 너무 많이 묻은 납 위에 대고 인두로 지그시 눌러주어 납이 심지에 베어 나오도록 해서 납을 제거해 준다.

다리를 다 납땜하고 난 후에, 본좌는 다시 한번 인두로 살짝 살짝 가열을 해서 납 모양을 좋게 만들어 준다.

핀이 여러 개인 칩 부품의 납땜이 끝난 후에는 다리 사이에 쇼트가 안 되었는지, 납땜이 안된 곳은 없는지를 확인 해주자.

너무 작아서 잘 안보여도 눈에 힘을 꽉 주고 확인을 하자.

납땜은 작은 부품-> 큰 부품 순으로 납땜을 하셔야 편안하시다.

위에 소개해 드린 도구만 있어도 납땜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런 도구들이 있으면 더 편하다.
인두 스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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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클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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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럭스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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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럭스 제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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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 스텐드는 인두 아무데나 놓았다가 장판지 태워서 잔소리 안 들으려면 필요하다.

팁클리너는 인두끝에 납이 너무 많이 묻었을 때 여기다 쓱쓱 닦아주면 납이 떨어진다.
본좌가 가지고 있는 것은 쇠수세미처럼 생긴거다.
(슈퍼에서 파는 쇠 수세미로도 될까?)

인두 스텐드를 사면 같이 주는 스펀지도 그 용도다.
여기다 물을 묻혀 쓰면 된다.

둘 다 없다면 미장원에서 쓰는 스펀지 좀 얻어다가 물 묻혀 쓰거나 방바닥에 신문지 깔아놓고, 손목의 스넵을 이용해 인두를 털면 납이 떨어진다.

플럭스펜은 이미 설명 드렸고, 플럭스 제거제는 본좌가 앞에 언급했듯이 플럭스 펜으로 패드를 칠하고 납땜이 끝나면 플럭스 땜시 기판이 좀 지저분해 보이는데, 이 스프레이를 기판에 뿌려서 손목에 스넵을 주어 탁탁 털어 말리면 기판이 깨끗해 진다.
이건 꼭 실외에서 하시라.
플럭스 제거제가 용제이니 만큼 들이마셔서 좋을 건 없다고 본다.

뭐 플럭스 제거제를 쓰는 용도가 깨끗해 보이라고 그런 것 보다는 전기저항, 부식 이런 것 때문에 한다는 걸 얼핏 읽은 기억이 나지만 잘은 모르겠다.
본좌는 이렇게 납땜을 한다.
잘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문제가 생긴 적은 없으므로 이렇게 해 왔다.
뭐 이상한 점이 있다면 딴지는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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