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오픈소스의 시대」가 왔다

1980년대 초, 일부 프로그래머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라이선싱 협약에 대한 제약이 많아지면서 자신들이 더 이상 오류가 발견된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거나 향상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프로그래머 중 한 사람이 바로 오픈소스의 뼈대를 만들어낸 리차드 스톨만이다.

스톨만과 자유 소프트웨어에 대한 그의 생각을 지지했던 동료들은 당시 라이선스 제약이 많아지면서 컴퓨터 툴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권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프로그래머들의 소프트웨어 혁신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0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20년 전 핵심 엔지니어 그룹의 분노를 촉발시켰던 이 문제가 이제는 소수 엔지니어 그룹이 아니라 광범위한 대중 사이로 확산되고 있다. 블랙베리 개발업체 RIM은 소프트웨어 특허 소송에 패하면서 이달에 6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지출했다.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RIM에게 벌어진 이번 사건은 예전 같으면 RIM 고객들에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을 이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이면에 놓인 소유에 대한 개념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RIM은 위기에 몰렸다.

이번 소송이 한창 진행중일 때 RIM의 많은 고객들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했을 것이다.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했으며,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고. 소프트웨어 소유에 대한 문제는 이제 일반 사람들의 삶에 지극히 현실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잠재력으로 변화되고 있다.

자유 소프트웨어, 1980년대 처음 문제제기
오랫동안 오픈소스를 주장해온 브루스 페렌스에 따르면, 이런 문제는 이제 프로그래머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와 맞서 싸워야 하는 문제로 변했다. 그는 “1980년만 해도 나같은 사람에게만 중요했던 문제가 지금은 모든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바뀌었다. 컴퓨터가 사람들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페렌은 “20년 전에 스톨만이 우려했던 문제가 지금에 와서 현실화되고 있다”며, NTP-RIM 소송 건과 소니 BMG의 교활한 음악 CD를 둘러싼 논쟁 등 최근 들어 수면 위로 부상하기 시작한 문제들은 이미 지난 1985년 스톨만이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FSF : Free Software Foundation)을 결성하면서 마음속깊이 우려하던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자유 소프트웨어 정치학이 자신들에게 특히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오픈소스의 기원에 대한 논란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더 논쟁이 치열하지만 스톨만이 오픈소스 개념의 기초가 된 아이디어를 체계화한 최초의 인물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스톨만은 MIT 인공지능 연구실 프로그래머로 근무하던 중 프로그래머들 사이의 과학적 협업이라는 아이디어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문제는 부분적으로는 당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대한 소스 코드를 함께 배포하는 것을 중단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스톨만을 화나게 했던 한 가지 사건은 소스코드에 대한 액세스가 불가능해 오류가 발생한 프린터 소프트웨어를 수정할 수 없게 된 사건이었다.

스톨만은 이 문제를 사용자가 어떤 목적에서든 소프트웨어를 수정, 복사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수정 버전을 배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시각, 즉 자유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뿐만 아니라 스톨만의 관점에서 볼 때 이 문제는 수정 버전이 카피레프트(copyleft : 무료 배포되는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는 일종의 저작권) 개념인 동일한 조건 하에서 배포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것이었다. 이 개념은 1985년 GNU Emacs GPL(General Public License)에서 처음으로 구현됐으며, 1989년에는 GNU GPL(일반적으로 GPL로 알려져 있음)에, 그리고 지금은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자유/오픈소스 라이선스에 구현되고 있다.

페렌스는 “리차드는 오픈소스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누구보다도 협업의 모든 측면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자유를 확보하는 데 대해서만 생각했다”며, “이러한 바자(Bazaar) 모델은 GPL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리차드는 GPL 초안을 작성했을 때 확실히 협업, 특히 점진적인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카피레프트는 자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의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스톨만 철학의 핵심이며, 자유 소프트웨어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 개념은 비즈니스 세계뿐 아니라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이론이 분분하다. 개발자들중 상당수는 카피레프트를 지원하지 않는 BSD나 MIT 라이선스 등 더 자유로운 라이선스를 선호한다.

정치적인 카드로 악용
스톨만과 FSF는 오픈소스 세계를 변화시키려 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렇다할 변명을 하지 않고 있다. 컴퓨터 사용자의 자유는 위기 상황에 몰려 있다. 협업 소프트웨어 개발의 효율성은 이런 자유로 가능해진 것들 중 하나다. 이런 정치적 입장 때문에 자신의 프로젝트에서 자유 소프트웨어 개념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일부 개발자들조차 불편을 느끼고 있다. 리누스 토발즈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 소프트웨어 정치학에 대해 느끼는 양면성을 볼 수 있는 좋은 사례다. 그는 최근 리눅스 운영시스템 커널을 담당하는 GPL과 관련된 정치적 측면을 늘 달가와하지 않는 인물로 거론된다. 그러나 토발즈는 “궁극적으로는 GPL이 리눅스 커널에 대한 최적의 라이선스라고 생각한다”고 시인했다.

또다른 사례는 지난 2005년 갑작스럽게 인기가 급증한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 루비온레일스(Ruby on Rails)로 주목을 받았던 데이비드 헤이네미에르 한슨이다. 레일스는 한슨의 회사인 37시그널(37signals)에서 추진한 사유 프로젝트와 자유로운 비카피레프트 MIT 라이선스(X11 라이선스라고도 불린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한슨은 “레일스는 일부는 공유하고, 일부는 기존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실용적인 필요에 의해 탄생됐다. GPL보다 MIT가 이러한 상황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사람들이 레일스에 다시 기증하도록 하려는 시도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토발즈의 리눅스 커널은 자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 적용하기 위한 특급 프로젝트와는 거리가 멀었다. 또다른 초기 사례로는 바인드(BIND) 네임서버, 센드메일(Sendmail) 메일 전송 에이전트, 아파치 웹서버, 삼바 네트워킹 시스템 등이 있으며, 가장 최근의 사례는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다. 그러나 오픈소스가 이처럼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과 주류 언론은 자유 소프트웨어(일부 사람들에게는 막연하게 반자본주의적으로 들리기도 한다)를 지지하는 이상적인 프레임워크에 저항하고 있다.

또한 ‘자유 소프트웨어’라는 용어 자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FSF는 이 개념이 “‘자유 언론’에서의 자유이지 ‘무료 맥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입이 닳도록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개념은 지금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지만 필요한 더 많은 자유는 허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인 프리웨어와 쉽게 혼동된다.

자유 vs. 오픈소스
1998년 소프트웨어 유명 기업들의 연합 그룹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새로운 용어로 도입했다. 오픈소스는 자유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 그룹의 대립적인 태도를 버리고, 실용적인 측면에 집중한 것이다. OSI(Open Source Institute)에 따르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스코드에 대한 이러한 엔지니어링 개념은 GPL의 자유를 설명하는 것보다 분명히 더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오픈소스 개념은 발표된 지 채 몇 주도 되지 않아 언론의 주목을 받아 인기가 급상승했으며, 프로그래밍 커뮤니티조차도 대부분 오픈소스 개념을 선택했다.

스톨만과 FSF는 스톨만이 ‘FOSS(Free/Open Source Software)’ 혹은 ‘FLOSS(Free/Libre/Open Source Software)’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소스 개념과는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간의 차이점은 여러분이 누구와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페렌스 등 많은 사람들에게 두 가지 개념은 동일한 개념에 대한 2개의 다른 표현방식에 불고하다. 페렌스는 “오픈소스는 리차드의 자유 소프트웨어 캠페인을 어떻게 기업으로 확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2가지 개념 사이에 특별한 차이점이 존재한다면 일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에 대해서는 실용적인 태도를 엄격하게 견지하는 반면 스톨만을 필두로 한 다른 진영은 도덕적인 문제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점을 결코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차이점을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는 OSI와 FSF가 발표한 라이선스 리스트다. 2개의 리스트가 동일하지만 FSF는 대부분 소프트웨어에서의 GPL 사용 권고와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모질라 퍼블릭 라이선스 등 일부 다른 라이선스의 사용을 단념시키는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2가지 개념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유명한 사건은 지난 2002년, 토발즈가 리눅스 커널을 개발하기 위해 사유 프로그램인 비트키퍼(BitKeeper)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던 사건이다. 이로 인해 벌어진 소동은 비트키퍼 공급업체가 비트키퍼를 사용하는 오픈소스 개발자들에게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해에야 겨우 일단락됐다. 토발즈가 사유 제품이 가시적인 오픈소스/자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던 반면 스톨만의 시각은 약간 다르다.

지난 4월 비트키퍼 철회에 대한 논평에서 스톨만은 “비자유 프로그램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커뮤니티에 위험하다. 여러분의 삶에 이러한 위험이 끼여들지 못하다록 하기 바란다”며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더 나은 커널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나머지 소프트웨어 세계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추진력을 약화시키는 희생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며, 수많은 중요한 프로그램이 자유 라이선스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모든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자유라는 단어를 확산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멘트로 스톨만은 중심에서 벗어났으며, 1998년 이후 줄곧 자유 소프트웨어에서 ‘오픈소스’를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 부상한 2가지 핵심 이슈인 소프트웨어 특허와 DRM은 개발자들을 다시 한번 정치적으로 만들고 있다. ‘오픈소스’ 용어가 자유의 진정한 목표를 모호하게 만든다는 스톨만의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 수긍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럽에서의 소프트웨어 특허 합법화 시도에 대항하는 선도적인 인물 중 하나인 플로리안 뮐러는 “오랫동안 나는 오픈소스와 자유 소프트웨어를 구별하는 것이 쓸데없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수년 동안 계속된 근본적인 차이점으로 비쳐졌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GPL 버전3가 “수많은 기업들과 개발자들에게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오픈소스인지, 아니면 진정한 자유 소프트웨어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특허로 발전
소프트웨어 특허는 1990년대 초부터 소프트웨어 특허가 비교적 잘 정비된 나라인 미국에서 논쟁이 촉발됐다. 저작권처럼 특정 구현에 대해서가 아니라 하나의 아이디어를 기업이 효과적으로 독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러한 특허가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독립 소프트웨어 개혁조차도 특허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톨만은 이로 인한 효과를 특허권을 보유한 음악적 아이디어을 허가받은 작곡가에 비유했다.

뿐만 아니라 비평가들은 IBM, HP, 썬, MS 등 거대 IT 기업들이 규모가 더 작은 기업들로부터의 경쟁 위협을 줄이기 위해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특허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빌게이츠는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이 점을 우려했다. 그 유명한 빌게이츠의 1990년대 초 내부 메모에서다. 당시 메모에서 빌 게이츠는 “지금은 일반화된 아이디어들이 대부분 처음 등장한 후 어떻게 특허로 인정받는지를 사람들이 이해한다면 이 업계는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가능한 한 많은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특허도 없이 시작하는 미래의 벤처기업들은 거대 기업이 부과하는 특허 비용이 얼마가 되든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이 금액은 상당히 높은 금액이 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프레드 워쇼프스키의 특허전쟁(The Patent Wars: The Battle to Own the World’s Technology)에서 인용). 오픈소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일반적으로 더 큰 규모의 기업들에게 어떤 로열티도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작은 기업의 라이선스에 대해서는 더 불리하게 작용한다.

대기업들은 대개 기업간 교차 라이선스를 맺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특허에 대해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사 보유 특허에 대해 거액을 요구하는 소기업들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사례로는 NTP가 RIM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브라우저 기술에 대해 에올라스(Eolas)가 M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들 수 있다. 또 작은 웹 개발업체 밸쎄이저 온라인(Balthaser Online)은 최근 자바, 플래시, AJAX 등 광범위하게 확산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서 대부분의 리치 미디어 사용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소프트웨어 특허는 유럽위원회가 얼마 전 EU 전역에 걸쳐 소프트웨어 특허를 효과적으로 합법화하는 법안인 CIID(Computer Implemented Inventions Directive)를 제안하면서 유럽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 이슈는 거대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활동가들의 강력한 로비 대상이 됐으며, 결국 지난해 유럽 의회에서 파기됐다. 소프트웨어 특허는 1980년대부터 유럽 특허청에서 다수결로 인정을 받았지만 일부 국가의 특허청에서는 수용되지 않는 등 불분명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상충 관계에 놓인 DRM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은 소프트웨어 특허보다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일 수 있으며, 더욱 노골적인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페렌스에 따르면 소니 논쟁이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으나 전보다 더 교활해진 측면은 애플의 아이튠 뮤직스토어가 지금은 모든 음악에 애플의 복사 방지 기술이 적용된 음악을 무려 10억곡이나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팟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의 중요성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제 더 이상 자신만의 컬렉션을 소유하지 못한다. 단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임대할 뿐이다. 이러한 파일을 앞으로도 영원히 들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본질적으로 DRM을 지원할 수 없게 돼있다. DRM은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상황에서 대부분의 DVD가 리눅스 기반 시스템에서는 작동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DRM을 사용하는 온라인 콘텐츠가 증가할수록 리눅스와 파이어폭스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문제도 증가할 것이다.

전체 운영 시스템에 자물쇠를 채우는 하드웨어 기반 DRM 계획인 ‘트러스티드 컴퓨팅(trusted computing)’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OSI 공동 설립자 에릭 레이몬드는 “이러한 비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목적의 PC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선택 방식을 조정할 수 있는 한 어떤 DRM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소스의 본질은 이 부분을 DRM과 소프트웨어 특허 논쟁의 최전선에 위치시킨다. 많은 사람들은 DRM과 소프트웨어 특허를 더 광범위한 사회, 정치적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바 네트워킹 프로젝트에 오랫동안 관여해온 볼커 렌데크는 “이제 우리가 하나의 사회로서 정보의 자유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할 때다.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에서 말하는 4가지 자유는 전보다 지금 시점에서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페렌스는 오픈소스가 특허, 저작권, 상표법에 대한 ‘균형을 바로잡는’ 것으로 사회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단순히 비즈니스와 법적 전문성이 아니라 개인적인 자유로 인식되는 경우에 한해서다.

페렌스는 “컴퓨터는 우리가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고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는 도구다. 이 도구를 누가 제어할 것인가? 일반 대중인가, 아니면 거대 기업인가? 오픈소스는 우리가 이런 통제권을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DRM은 이런 통제권을 앗아간다. 우리가 DRM과 자유 이슈를 다룰 수 있어야만 이 문제를 사회적인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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