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A-50 (GOLDEN EAGLE)

□ 개 관

T-50/A-50 골든이글(Golden Eagle)은 2005년 전력화를 목표로 한국정부/공군의 관리하에 한국 항공우주산업 주식회사(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의 각사 항공사업부문의 통합법인)과 미국의 Lockheed Martin Aeronautics 社가 공동으로 개발 및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고등 훈련기겸 경공격기로서, 한국최초의 초음속항공기이며, 순수 고등훈련기인 T-50과 전술입문(Fighter Lead-In)훈련기겸 경공격기인 A-50 두가지 버전이 있다.

1980년대 후반에 한국정부는 T-37, TF-5B등 노후화된 훈련기의 대체, 독자적 항공 무기체계 확보 , 항공기 개발기술 확보를 통한 군전력 증강 및 국내 항공산업의 육성 발전의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KFP사업 절충교역의 일부로 고등훈련기(가칭 KTX-2)를 국내 연구개발로 획득하기로 방침을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 Lockheed社(합병전)의 기술지원아래 KTX-2 탐색개발(개발개념 정립 및기본형상 설계)을 추진하여 초음속 고등훈련기 KTX-2A(T-50)와 기종전환(FLI)훈련기 및경공격기로서의 기능을 보유한 KTX-2B(A-50)의 개념설계가 완료되었다.

그후 ‘97. 7월 항공우주산업개발 정책심의회에서 체계개발 사업 착수를 결정하고 Lockhe ed Martin Aeronautics社의 개발 참여 결정에 따라, 동년 10월 정부가 70%, 삼성항공이17%, 록히드마틴이 13%의 개발비를 분담하는 정부관리 업체주도형태의 KTX-2 체계개발사업 계약이 한국공군과 주계약자인 삼성항공㈜ 사이에 체결되어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었다.

T-50/A-50의 설계 검증 및 평가는 4대의 비행시제기와 2대의 지상시험기체를 활용한 지상 및 비행시험을 통해 수행될 예정이며, 이들 시험결과를 토대로 T-50/A-50의 양산에 대한 최종결정이 내려질 것이다.

지난 2000년 2월 한국공군은 국산 고등훈련기(KTX-2)의 정식명칭을 T-50/A-50 골든이글(한국명-검독수리)로 결정하였다.

각국의 노후 훈련기 대체 소요 및 제 4, 5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신형 훈련기소요 고려시, T-50/A-50의 수출전망은 밝다고 판단되며, 21세기 훈련기 시장을 선점한다면 국내 항공산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판단하에 1998년 9월 록히드마틴사와 공동으로 발족시킨 통합마케팅팀(T-50 International)은 미국정부의 차세대 훈련기 발주와 제3국가에 대한 판촉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골든이글(Golden Eagle·검독수리)’ 별칭 선정

골든이글(한국명:검독수리)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2000년 2월 결정되었다. 공군은 “국민들의 응모를 통해 독수리과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동물을 사냥해 `날쌘돌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검독수리가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고등훈련기에 적합해 별칭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검독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 참여 업체

T-50/A-50 사업의 주계약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록히드 마틴의 기술지원하에 체계종합, 동체 설계/제작, 시스템장비 통합, 그리고 최종 조립을 맡고 있다.

KAI의 T-50/A-50 개발 파트너로서 록히드 마틴은 항공전자 및 비행제어 시스템 통합, 그리고 주익의 설계/제작을 담당하고 있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다수의 국내 엔지니어들을 파견하여 록히드 담당분야의 개발에 참여시키고 있다. 따라서 항공전자 및 비행제어 시스템 통합, 주익 설계/제작은 록히드주관/한국항공참여 형태의 공동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엔진 부문에 미국 General Electric, 랜딩기어 부문에 프랑스 Messier-Dowty, 주요 시스템 장비 및 항공전자/비행제어 부문에 GEC-Marconi Avionics가 참여하고 있으며 그밖에 Honeywell, Smith Industries, Rockwell Collins, Parker, Raytheon, Hamilton Standard등 세계 유수 항공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협력업체들로는 LG이노텍, 위아, 한국화이버, 한화, 금호산업등이 참여하고 있고, 향후 양산이 진행되면 국내협력업체가 추가로 참여하여 더 많은 시스템장비의 국산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국산화 대상 품목에는 기체, 추진계통, 항공전자, 비행제어, 연료계통, 전기계통, 무장계통, 이차동력계통, 유압계통, 환경제어계통등 항공기 전반의 주요 시스템 장비들과 훈련 및 군수지원 체계와 관련된 항목들이 포함된다.

□ 개발경과/전망

1989.4 :고등훈련기(KTX-2) 개발 건의 (국방과학연구소)

1990.7 :KTX-2 주생산업체(삼성항공) 지정

1991.12 :탐색개발 준비 지시 (국방부 해공 24500-148)

1991.12 :KFP사업 절충교역 MOA 체결 (군수본부/GD사)

1992.10 :’92년 KTX-2 탐색개발계획 승인 (국방부 사조 24130-138)

1992.12 :KTX-2 탐색개발 착수 - 미국 포트워쓰 설계팀 구성

1995.12 :’93년∼’95년 KTX-2 탐색개발계획 승인 (국방부 사이 24130-127)

1997.9 :탐색개발 종료 (국방과학연구소)

1997.10 :체계개발사업 승인 (국방부 확대방위력개선위원회)

2001. 1 :초음속 고등훈련기 체계개발계약 체결 최종조립착수

2001.10 :시제기 출하 (ROLL-OUT)

2002. 6 :시제 1호기 초도비행 예정

2003. :양산 착수 예정

2005. :한국공군에 납품할 예정

□ 개발 현황

1999년 12월 단품제작 착수 후, 2001년 1월에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선행하여 최종조립(MTD)이 시작되었다.

총 6,400시간 이상의 풍동시험, 구성품 내구성시험, 계통별 품질인증 시험등이 수행되었으며, 현재는 무장 분리 시험 및 Sled Test가 진행 중이다.

향후 시제기(비행용 4대, 지상시험용 2대) 제작과 지상 및 비행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다.

한국항공 사천공장에서 제작 중인 시제 1 호기의 모습. 오는 10월 출하를 앞두고 최종조립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 주요 제원

전 장 : 13.14m (43.1 ft)

기 폭 : (w/o missile) 9.45m (31.0 ft)

기 고 : 4.94m (16.2 ft)

자 중 : 6,481kg (14289 lb)

최대 중량 : 12,201kg (26,900 lb)

최대무장적재량 : 2,752kg (6,068 lb)

엔진 : General Electric,F404-GE-102

추력 : 17,700 lbs (max), 11,933 kbs (mil)

최대 속도 : 마하 1.4

실용상승고도 : 14.8km (48,500 ft)

항속 거리 : 1,000 NM (T-50 Clean), 1,400 NM (T-50, 3×150gal)

전투행동반경 : (240 NM) (HI-LO-LO-HI)

활주 거리 :345m이륙 (1,131ft), 709m착륙 (2,326ft)

□ 특 징

T-50/A-50은 일반적인 주익-미익 조합을 가지는 항공기이다. 날개 앞쪽에는 F-16과 같이 고받음각에서도 높은 비행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트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양항비 최대화 및 방향 안정성 향상을 위해 앞전플랩과 뒷전플랩을 가지는 가변형 캠버 주익을 채용하였다.

고도의 기동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항공기의 모든 조종면들은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을 적용하였으며, 정적 안정성이 완화되도록 설계하여 기동성능 및 순항성능을 향상시켰다.

T-50/A-50골든이글의 조종실은 직렬(Tandemn)형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후방석 조종사에게 뛰어난 시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조종실 내부에는 비행정보의 전달이 뛰어난 전방시현기(Head Up Display), 임무와 비행 데이터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경공격기로서의 무기선택과 그 제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5인치 대형 다기능시현기 (Multi-Function Display) 2대, 디지털 장비 및 추력변환 장치와 헤드-업 운용을 가능케 하는 스틱장치(HOTAS)를 갖추고 있다.

T-50/A-50은 17,700파운드의 강력한 추력을 지닌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 마하 1.4의 속도를 낼 수 있다. T-50/A-50 골든이글에 장착된 F404-GE-102 엔진은 최신기술로 제작되어 신뢰성 및 안정성이 향상된 고성능 엔진으로, 첨단 디지털 엔진제어 방식(FADEC)을 채택하여 신속한 추력조절, 엔진 자동 감지장치를 통한 사고예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골든이글의 기체 구조물은 -3g에서 +8g사이의 설계하중 g수에 견디도록 설계되었으며, 구조수명은 8,300시간 이상으로 F-16보다 긴 설계수명을 갖는다. 아울러 골든이글은 완숙되지 않은 훈련생이 조종하는 점을 고려하여 일반적인 전투기보다 더 높은 침하 속도로 착륙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Touch & Go’와 같이 훈련기에 고유한 반복 임무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도록 F-16보다 더 높은 구조 하중 기준을 적용하여 착륙장치를 설계하였다.

T-50/A-50 골든이글은 3중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Fly-by-Wire)을 장착한 최초의 훈련기로 3중 디지털 비행제어 장치는 다중모드 제어법칙과 각종 정밀 센서 장비, 고성능 컴퓨터 통제 장비, 조종사 입력을 위한 능동형 측면 스틱 장비를 포함한다. 또한, T-50/A-50 골든이글에 적용된 제어법칙은 각종 항공기 조종면들의 고장 및 이상 상황 발생시 정상작동 중인 나머지 조종면으로 비정상 작동중인 조종면의 역할을 대치토록하는 작동기 재구성 모드를 포함하고 있는 등 각종 고장발생 및 이상 상황발생시 최대한의 조종성과 생존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T-50/A-50 골든이글은 항공기 외에도 훈련 및 군수지원 체계를 포함한 통합훈련체계가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통합 훈련체계에는 기본적인 비행이론, 기능, 임무 교육을 위한 교보재, 전자식 강의실, 각종 정비 및 비행 훈련장비 등이 포함된다. 교보재 등 모든 교육 과정은 컴퓨터를 활용함으로써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정비훈련장비는 엔진, 무장계통 등의 정비특성, 절차를 훈련할 수 있도록 실제 시스템과 최대한 동일하게 구성될 것이다. 비행 훈련장비의 하나인 비행시뮬레이터(Flight Trainer)는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형상의 조종석과 영상/음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비행환경 및 항공기 운동 특성을 익히고 실제 비행임무를 모의연습할 수 있다.

▶ T-50과 A-50의 차이점

고등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T-50과 전술입문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A-50은 경제적인 개발을 위해 최대한 동일한 기체를 공유하도록 설계되었다. 각각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T-50은 초등훈련을 마친 훈련생을 대상으로 편대비행, 계기비행, 공중전투기동, 항법비행 및 야간비행 등을 훈련하는 고등 제트 훈련기이다. 따라서, 기총 및 레이다와 같이 전투와 관련된 장비는 장착되지 않는다. A-50과 공기역학적인 상사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미사일 런쳐를 모사한 더미 런쳐를 장착한다. T-50은 훈련 효과도를 높이기 위해 뛰어난 기동성능과 항속성능 및 높은 출격율을 가지도록 설계되었다.

A-50은 공중전투기동, 대지사격, 공중사격, 공중요격, 저고도항법등의 전술능력과 고성능 비행훈련을 교육할 수 있는 전술입문 훈련기 겸 경공격기이다. 경공격기로서 A-50은 정확도를 향상시킨 기총 알고리즘과 첨단 디지털 항공전자장비를 장착해 근접 공중 전투를 수행할 수 있으며, 단거리 및 가시거리 미사일을 장착해 공대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향상된 항법장비를 통해 F-16 수준의 정확한 무장투하 능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공대지 임무에 대해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체 구조

T/A-50 고등 훈련기겸 경공격기의 기체구조는 전형적인 복좌형 단발 엔진 항공기 형상의 알루미늄 세미모노코크 구조로 되어있다. 다른 기종의 훈련기 또는 전투기와 쉽게 눈에 띄는 차이점으로는 동체 양 옆의 공기 흡입구, 전방동체 측선을 따라 주익과 연결된 스트레이크와 동체 윗면에 캐노피 형상에 맞게 유선형으로 연결된 페어링을 들 수 있다.

기체구조는 제작 용이성 및 연료탱크의 배치를 고려하여 전방, 중앙, 후방동체, 주익, 미익 등의 생산 단위로 모듈화하여 설계/제작 되었다. 각 부문별 독자적인 설계/제작이 가능하고 이후 개량에 대한 융통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T/A-50고등 훈련기겸 경공격기의 기체 구조부재는 비용절감을 고려하여 동일 소재를 최대한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기체의 대부분은 부식저항 및 피로특성이 뛰어난 최신 알루미늄 합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고강도 및 내열성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는 내식강 (CRES)이나 티타늄 소재가 사용되었다.

주익 조종면, 수직 미익, 수평미익, 방향타 등의 외판은 최첨단 소재인CFC (Carbon Fiber Composite, 탄소섬유 복합재)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복합소재의 중량비 강도특성이 뛰어난 점을 활용하여 조종면 및 미익의 중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 주요 장비

▶ ENGINE (F404-GE-102)

T-50에 장착되는 엔진은 F/A-18C/D에 장착되었던 F404-GE-402 low bypass turbofan엔진을 개조한 최대 추력 17,700lbf의 F404-GE-102엔진이다. 쌍발기에 사용되었던 엔진을 단발기인 T-50에 사용하기 위해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엔진제어장치와 점화장치를 수정하여 제작되었다. 엔진 제어를 위한 FADEC을 이중 채널로 구성하여 하나의 channel에 이상이 있을 시에 다른 채널로 엔진 제어를 변환할 수 있게 하였으며, 여분의 점화장치를 장착하여 주 점화장치의 손상에 대비하였다.

엔진의 dry weight는 2,282lbf이고 wet weight은 2,318 lbf로서 추력대 중량비는 약 7.7로 동급 엔진 중에서는 높은 편에 속하며, Specific fule consumption (SFC = Fuel flow/ thrust)는 1.726lbf/hr/lbf이다.

엔진의 노즐은 수축-발산형 (convergent-divergent type)으로서 항공기가 초음속으로 기동하기에 충분한 추력을 발생시킨다. F404-GE-102엔진은 기체의 항전 장비 등을 냉각시키고 기체의 각종 전자장비를 구동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조 종 실

T-50 조종실은 주임무인 고등훈련과 전술입문훈련 그리고 전투임무투입시 조종사와 항공기의 인터페이스를 최적으로 구현함으로서 항공기의 위험도를 감소시키고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고등과정 학생조종사를 훈련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조종실환경을 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주요 요소들을 설계에 반영하였다.

1) 후방석 시계향상을 위한 계단식 전후방석 형상구조

2) 비행 및 임무기능의 중첩으로 각 조종석에서 비행 가능

3) 훈련효과 극대화를 위한 조종간의 전후방석 연동

4) 운용 편이성을 향상시키는 HOTAS(Hands On Throttle And Stick) Control기능

5) 향상된 조류충돌능력 및 우수한 광학특성을 지닌 캐노피 및 윈드쉴드

6) 두 대의 5″X5″ Color MFD를 포함한 첨단의 디지털 계기 장착

7) 한국공군 및 미공군 조종사의 체형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인간공학적 조종실 배치

8) 정지상태에서부터 최대속도(600 KTS)까지 안전사출이 가능한 탈출좌석

9) 컬러 다기능 시현기(Color Multi-Function Display)

l CMFD는 5 x 5인치인 총천연색 평면 액정화면인 Color Active Matrix LCD로써 조종석 전면에 2개씩 배치되어 무기장착과 무장상태 정보, 레이다 탐색에 의한 표적정보, 항법정보 및 각 LRU의 고장정보 등을 제공해준다. 좌우 독립, 전후 종속으로 운용되며, 후방석 우측 CMFD는 HUD 모니터로도 사용된다. 뛰어난 contrast에 의해 낮이나 밤이나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유지하며, 컬러를 가진 심볼을 전시함으로써 즉각적인 식별력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점멸되는 Break X는 빨간색으로 현재 상황이 위험상황임을 알려준다. CMFD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20개 버튼은 소프트웨어로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각각의 페이지마다 다른 기능을 가지고 동작 하므로 조종사는 이 버튼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고 선택할 수 있다.

l 전방향시현기 (Head-up Display)

영국의 BAE가 개발한 사방 25˚시야각을 지닌 HUD는 조종사로 하여금 전방 캐노피 바깥의 실제 상황을 보면서 동시에 각종 정보를 한눈에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HUD에는 항공기 조종에 필수적인 고도, 속도, 자세 등 항법 정보와 무장 모드에 따른 표적조준을 위한 심볼 및 정보를 표시한다.

l 전방 상향 조종기 (Integrated Up-Front Controls)

IUFC는 HUD 하단에 위치하여 조종사 Head-up 상태에서 조작이 가증하도록 하였으며 통신, 항법 및 피아식별기능에 대한 자료 입력 및 정보 제공을 주 목적으로 한다. 5 x 7 LED Pixel로서 개개의 글자 및 심볼을 표시하며 1줄에 32개의 글자, 5줄이 시현되어 총 160개의 글자까지 보여줄 수 있다.

l EFI(Electronic Flight Instrument)

T-50에 장착된 비행계기는 T-50 훈련기 및 경공격기용으로 개발된 고해상도의 전자시현 방식의 계기로써 EADI(Electronic Attitude Director Indicator : 전자식 자세방향지시계), EHSI(Electronic Horizontal Situation Indicator : 전자식 수평자세지시계), EAI(Electronic Altitude Indicator : 전자식 고도계), EMASI(Electronic Mach Airspeed Indicator : 전자식 속도계)로 구성되어 있다.

EADI, EHSI, EAI, EMASI는 각각 독립적으로 시현되고, 필요시 조종사의 선택 혹은 1553 MUX data의 상태에 따라 EADI/EHSI 및 EAI/EMASI 별로 통합시현이 가능하다. 각 계기들의 전자시현 정보 및 모드는 아래와 같다.

l EADI : ILS 및 항공기의 Pitch, Roll 정보 : NAV, ILS모드

l EHSI : 수평자세정보 : NAV, TCN, VOR모드

l EAI : 항공기 고도정보 : ALT 모드

▶ 항공 전자

T-50/A-50 항공전자 시스템은 통합형 임무/시현 컴퓨터(IMDC, Integrated Mission/Displ ay Computer)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IMDC는 2개의 MIL-STD-1553B Multiplex bus를 통제하며 비행제어 컴퓨터가 IMDC 고장시 그 기능을 대신하도록 되어 있다. T-50/A-50 항공기의 운용 능력은 다음과 같은 7가지 모드로 구분된다.; Dogfight, Missile Override, 공대공, 공대지, 항법, Selective Jettison 및 Emergency Jettison. 각각의 센서와 시현장비는 MUX bus를 통하여 다른 구성품들과 통합되어 서로간에 자료를 주고 받는다.

l 통합형 임무/시현 컴퓨터

IMDC는 하나의 구성품(LRU)내 여러 개의 컴퓨터 모듈이 구성되어 있는 중앙 집중체계로서 무장 투하 및 항법 시스템을 제어하는 컴퓨터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전방 시현 장비(HUD)나 다기능 시현 장비(CMFD)의 심볼 생성 및 1553B 인터페이스 등의 기능들을 수행한다. 최신의 H/W설계 및 제작기술을 접목시킨 중앙 집중형 시스템은 그 당시의 H/W 성능제약 조건 때문에 분산형 구조로 역할을 상호 분담하였던 F-16의 분산체계보다 비용대 효과면에서 뛰어나 간단한 계통개념으로 데이터 핸들링을 간단하게 할 뿐아니라 성능개선(Capability Improvement)을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으며 장착 공간, 무게와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한다.

l 통신

하나의 장비로서 UHF/VHF 통신을 할 수 있는 미국 레이시온사의 AN/ARC-232를 2대 장착하여 한 장비의 고장시에도 통신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조종사의 업무를 경감하기 위하여 지상에서 임무별로 운용 주파수 내용을 DTC(Data Transfer Cartridge)에 담아 단순한 버튼 조작으로 항공전자 시스템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전방상향조정기(IUFC)를 통하여 항공전자 시스템 내에 저장되어 있는 주파수 정보를 시현하고, 필요시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IUFC는 IMDC내에 저장된 소프트웨어에 의하여 통제되며 IMDC 고장시에도 라디오의 통제가 가능하도록 Radio Control Panel을 조종석에 장착하고 있다.

SCI사에서 개발한 Intercom 시스템은 전후방석 동일하게 장착되어 전후방석간 통신 및 지상 점검시 지상요원과의 통신이 가능하며, AN/ARC-232를 통해 지상국 및 타 항공기와의 통신을 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주의 및 경고에 관련된 음성을 조종사의 헤드셋을 통하여 들려줄 수 있는 Voice Message Unit을 내장하고 있다.

l 피아식별

장비로는 AN/APX-101, AN/APX-109의 개발경험이 있는 노스롭-그루만-리튼사의 신규 개발품 AN/APX-108(S)를 장착하여 기존의 모드 1, 2, 3, C, 4 뿐만 아니라 항공 교통관제를 강화한 모드 S가 운용 가능하며, 모든 모드가 IUFC를 통하여 통제된다. IMDC 고장시에는 Aux Comm Panel을 통하여 모드 4에 대한 통제가 가능토록 설계되어있다.

l 항법

항법 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로는 하니웰사의 EGI(Embedded GPS/INS)가 있으며, 그라임사의 EFI(Electronic Flight Instrument)에 그 정보가 시현된다. EGI는 위성항법장비(GPS)와 관성항법장비(INS)가 통합된 장비로서 고 정밀도의 항법 자료를 제공한다. EFI는 3 x 3인치 LCD로서 기존의 기계적인 장비를 대체하였으며 수평현황계(EHSI, Horizontal Situation Indicator), 자세계(EADI, Attitude Direction Indicator), 고도계(EAI, Altitude Indicator) 및 속도계(EMASI, Mach and Speed Indicator)가 동일한 장비로서 항공기 운영/유지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항법정보는 IMDC를 통하여 HUD와 CMFD에 시현된다. 또한 다른 항법 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로서 전술항법장비(TACAN)와 VOR/ILS가 장착되어 있다.

l 공대공 및 공대지 공격 모드

IMDC에서 각종 센서의 정보를 종합하여 공대공 및 공대지 무장 투하 정보를 계산하고 그 결과를 HUD 및 CMFD에 시현한다. 공대공 모드에는 Throttle에 있는 간단한 스위치의 조작으로 쉽게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Dogfight Mode와 Missile Override Mode가 있으며 IUFC에서 공대공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Dogfight 모드와 공대공 모드에서는 기총의 발사도 가능한데 LCOS, SNAP, SSLC 등의 서브모드가 제공된다.

공대지 모드에서는 선택된 무장에 따라 다양한 서브 모드가 제공된다. AGM-65 매버릭을 위한 모드와 일반 자유 낙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모드, 로켓 및 공대지 기총 발사를 위한 모드 등이 제공된다.

l 무장관리 시스템(SMS)

무장관리 시스템은 1553B를 통한 IMDC의 통제하에서 외부 장착물의 관리 및 투하를 담당한다. 장착 가능한 무장으로서는 MK-82계열 등의 자유낙하폭탄, 로켓, 플레어, 20mm 기총, AGM-65 및 AIM-9 계열 등이다. 또한 IMDC 고장시에도 자기방어를 할 수 있도록 무장관리 시스템이 AIM-9의 발사기능 및 Emergency Jettison 기능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l 레이다 (APG-67 Radar)

APG-67 레이다는 이미 노스롭의 F-20과 대만의 IDF전투기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소형/경량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레이다는 조종사의 임무 및 상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지형/표적 자료 제공이 가능, 조종사로 하여금 신속한 판단을 내릴수 있게하여 적 표적에 대한 선제 공격이 이루어질 수 있다.

탐지거리는 35nm이며 ±45°수평/수직 스캔 범위내에서 목표물을 탐색한다. 공대공 상황에서는 속도 탐색모드, 탐색 중 거리측정모드, 공중전 모드, 다중표적 추적모드 등이 있고, 공대지 상황에서는 64배의 고해상도 지도를 제공하는 도플러 빔 샤프닝 (DBS) 방식 및 지상 이동목표의 지시추적을 위한 지상추적 모드 등을 지원한다. 빌딩 같은 큰 목표는 관성항법 장치의 정밀도보다 높은 고정목표 추적(FTT)모드를 사용, 정확한 거리, 크기 등을 파악한다. 또한, 공대공 AIM-9 이나 공대지 AGM-65와 같은 정밀 유도무기와 연동하여 표적의 획득 및 추적이 가능하고, 향후 중장거리 공대공 유도탄(AMRAAM)과의 연동 및 고해상도 정밀 지형도 탐색(SAR) 기능의 추가 선택도 가능도록 하였다.

l 기타

이러한 기본적인 장비 이외에도 조종사의 업무 경감을 위한 자료전송장치(Data Transfer Equipment), 임무 디브리핑을 위한 AVTR(Airborne Video Tape Recorder), 항공기 구조 건전성을 위한 자료의 기록과 사고 분석 자료 기록을 위한 VADR(Voice and Data Recorder)등을 장착하여 조종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산소공급장치(Life Support System)

l 산소집중장치 (Oxygen Concentrator)

액체산소(LOX)를 주 산소공급장치로 사용하는 기존 항공기와 달리 T-50/A-50은 최신 항공기에 적용하는 On-Board Oxygen Generating System (OBOGS)을 적용하고 있다. OBOGS는 조종사에게 필요한 산소를 Oxygen Concentrator 이용하여 기내에서 직접 발생시키며, 기존 LOX 운용시 요구되던 지상 지원장비가 불필요하게 됨에 따라 항공기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정비소요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l 호흡조절기 (Breathing Regulator) 및 내성장치 (Anti-G Valve)

Breathing Regulator는 항공기의 고고도 운용성능에 부합하기 위해 Pressure Demand Type의 regulating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Anti-G Valve는 항공기의 급기동시 조종사 혈류가 역류하여 정신을 잃는 것을 방지하지 위하여 적용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6G 이상의 고기동을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항공기가 4G 이상의 급기동시 조종사가 원활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Breathing Regulator와 Anti-G valve를 연동하는 Pressure Breathing (PBG)방식을 채택하였다.

l 비상산소 공급장치 (Emergency Oxygen System)

비상산소 공급장치는 비상상황 발생시 조종사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이며, 조종석에 장착되어 있다. T-50/A-50 항공기의 비상산소 공급장치는 항공기의 최대운용고도인 40,000ft(12,200m)에서 항공기의 안전운용고도인 10,000ft (3048m) 이하까지, 최대 11.5 분간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기존 항공기들이 Continuous Flow Type을 채용하여 조종사의 호흡의 불편함을 느끼게 했던 것에 비해 Goldeneagle의 비상산소 공급장치는 최신 항공기의 개발 추세에 맞춰 고도에 따라, 조종사의 호흡량에 따라 산소 공급량이 조절되는 Pressure Safety Type의 산소공급장치를 채용하여 비상시 조종사가 호흡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환경제어장치(Environmental Control System, ECS)

환경제어장치(ECS)는 엔진 또는APU의 블리드 에어를 사용하여 조종실, 항전장비, 그리고 다른 시스템에 조화된 공기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ECS의 주요 구성품은 1, 2차 열교환기, 압축기와 터빈(Air Cycle Machine), reheater/condenser, 수분 추출기(water extractor), 디지털 트롤러, 압력/온도/유량 제어 밸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T-50/A-50의 환경제어계통은 다음과 같은 주요한 기능이 있다.

조종실 온도, 유량, 수분 조절

항전장비 온도, 유량, 수분 조절

캐노피 얼음/서리/안개 제거

OBOGS(산소 공급장치), 캐노피 seal 가압, G-suit, 연료탱크 가압공기, 웨이브가이드 가압을 위한 조화된 공기 제공

System Built-in Test(BIT)

▶ 이차동력계통(Secondary Power System)

T-50/A-50의 이차동력계통은 항공기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상 정비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T-50/A-50의 이차동력계통은 APS (Auxiliary Power System)과 EPS (Emergency Power System)으로 구성되어 있다.

l APS는 지상장비의 도움없이 항공기 엔진의 자체 시동을 가능하게 하며, 공중에서 엔진이 멈추었을 때도 재시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엔진 손상 등의 이유로 재시동이 실패한 경우에도 항공기의 조종에 필수적인 유압펌프와 발전기를 구동시키는 동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비상착륙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T-50/A-50에 사용된 APS는 F-16에 적용된 JFS (Jet Fuel Start)가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항공기 정비에 필요한 동력을 자체 공급함으로써 지상 정비에 요구되는 장비를 감소할 수 있는 잇점을 제공한다. 아울러 엔진과 함께 지상에서 환경제어시스템에 필요한 Bleed Air를 공급할 수 있다.

l T-50/A-50의 EPS는 엔진 정지 등 동력계통의 이상이 발생시 신속하게 가동하여 APS가 작동할 때까지 항공기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한다. 또한 공기의 밀도 저하로 APS가 운용할 수 없는 20000 ft 이상의 고도에서도 동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자체 공기탱크를 장착하여 모든 유형의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연료 계통

T-50 연료계통은 연료 이송, 공기가압 및 배출, 연료량 측정, 외부연료탱크, 급유 및 배출 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음속 항공기의 어떤 임무 수행 상황에서도 엔진에서 요구되는 100%의 연료량과 보조동력에서 요구되는 연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T-50 적용된 기술로 기존의 훈련기와 차별화 되는 기술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있다.

l 이중 엔진 공급 장치 (Dual Engine Feed System)

엔진으로 공급되는 연료의 이송을 위하여 2개의 전기식 승압 펌프(Boost Pump)와 1개의 유압식 균등 분배 펌프 (Fuel Flow Proportioner)를 사용함으로써, 단일 고장 및 이중 고장 시에도 엔진에서 요구되는 연료량을 이송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고, 균등 분배 펌프의 사용으로 항공기 무게중심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l 외부 연료 탱크 (External Fuel Tank)

T-50 연료계통은 150 갤론 외부 연료 탱크를 항공기 동체와 좌우익에 각각 1개씩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 됨으로써 보다 확장된 비행 시간과 임무 수행 영역을 확보 할 수 있다.

l 불활성 기체 발생 장치(On Board Inert Gas Generating System) 장착 개념 도입

향후 A-50의 경공격기 개량형에 도입될 개념으로서, 불활성 기체 발생 장치 장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장치를 통하여 현재 연료 공급 가압원으로 사용되는 엔진 블리드 에어로부터 질소를 추출하여 가압원으로 사용되는데, 탱크내의 기화 연료로 인한 폭발 및 화재를 억제함으로써 항공기의 생존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 무 장

T-50은 고등 훈련기로서 무장 능력이 없으며,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할 수 있다.

전술입문훈련기 및 경공격기인 A-50은 20MM GUN과 AIM-9 미사일, 공대지미사일 및 특수목적탄, 일반폭탄류로 임무에 적절한 무장을 할 수가 있다. 미사일들은 WING TIP과 주익의 미사일 발사대에서 발사된다. 단거리 공대공미사일(AIM-9, SIDEWINDER)은 주익의 끝부분 AIM-9전용 발사대에서 발사된다. 모든 파이론들은 SMS와의 데이터신호 교환을 위한 링크를 내장하고 있다. A-50은 무기장착을 위하여 7개의 화기접점을 가지고 있으며, 양 날개 아래에 각3개, 동체아래에 1개가 위치한다.

▶ 공대공 무기

A-50의 공대공무장은 20MM 기총과 AIM-9 이다.

l 기 총

GDAS(General Dynamics Armament Systems)가 개발한 3-Barrel, 20mm Gatling Gun 을 좌측 스트레이크에 장착하고 있으며, A-50 항공기를 위해 개발된 Gun System은 분당 3000발을 발사할 수 있고, 총 205발의 실탄을 적재함. 기존에 개발된 M61A2 기총을 개조하여 295 lb의 무게로 가볍고, 사용한 실탄을 다시 Ammo Container로 보내는 순환방식을 사용하여 신뢰도가 높다.

l AIM-9

초음속 공대공 미사일로서 표적 항공기 엔진에서 배출되는 적외선을 감지, 요격하며 미사일이 표적에 충돌하거나 부근을 지날 때 폭발하여 표적을 격추시키는 열추적 미사일이다. (전장287cm, 직경 12.7cm, 중량 87kg, 속도 M2.5, 최대사거리 7.1km)

▶ 공대지 무기

A-50의 공대지무장은 자유낙하폭탄, 레이저유도폭탄, 공대지 미사일, 확산탄, 로켓 등이 있다.

l 자유 낙하 폭탄

특정 유도장치 없이 항공기의 무장투하정확도에 따라 투하되는 폭탄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유낙하폭탄의 비행시간 증가를 위해 폭탄 후방부에 핀 또는 낙하산형태의 장비를 장착한 파생형이 있다. 500lb, 1000lb, 2000lb 자유낙하탄 장착이 가능하다. (500lb 자유낙하탄 : 전장 218cm, 직경 28cm, 폭약무게 87kg, 중량 241kg)

l 레이저 유도 폭탄

향후 A-50 개량형을 대비하여 자유낙하폭탄에 레이저에 의한 유도를 위한 센서 및 핀을 각각 폭탄 전방부와 후방부에 장착한 형태로서 MK-82 를 변형한 GBU-12가 장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전장 330cm, 직경 30cm, 탄체 MK-82, 중량 277kg)

l 공대지 미사일

Maverick (AGM-65) 4발이 장착 가능하다. Maverick 은 표적으로 발산되는 열을 미사일 내의 센서가 감지하여 TV 화면을 통해 표적영상을 메모리한 후 추적 및 격추시킬 수 있는 Passive Homing 방식의 공대지 미사일로서 주간/야간 용으로 개발 운용되고 있다. TV 센서가 장착된 AGM-65A, AGM-65B (전장 250cm, 직경 30cm, 중량 220kg, 발사속도 M0.5~1.2, 최대사거리 24km)와 IR 센서가 장착된 AGM-65D, AGM-65G (전장 249cm, 직경 30cm, 중량 220kg (D: 306kg), 발사속도 M0.5~1.2, 최대사거리 24km) 가 운용 가능하다.

l 확산탄

대전차 및 장갑차량 파괴용 MK-20 (전장 230cm, 직경 34cm, 내장자탄 MK-118, 자탄수 247개, 중량 222kg) 과 대량물자 파괴 및 밀집 작전지 파괴용 CBU-58 (전장 232cm, 직경 43cm, 내장자탄 BLU-63, 자탄수 650개, 중량 430kg)이 장착 가능하다.

l 로켓 디스펜서 (Rocket Dispenser)

대전차용 2.75in 로켓을 19발 탑재하는 LAU-3 (전장 220cm, 직경 38cm, 로켓 제외 중량 172kg) 와 7발을 탑재하는 LAU-68 및 LAU-131 (전장 185cm, 직경 25cm, 로켓 제외 중량 147kg)이 장착 가능하다.

▶ 기 타

이밖에 공대지 무장투하훈련을 위한 SUU-20 (전장 300cm, 직경 50cm, 중량 125kg), 공대공 미사일 발사훈련을 위한 목표물을 제공하는 TIX-3 (무게 32kg, 케이블길이 4km, 사용온도 4도 이상), 공대공 기총발사 훈련을 위한 표적을 견인하는 AGTS (전장 290cm, 직경 52cm, 500kcas, 견인길이 609cm, 중량 68kg) 등이 장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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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A-50 (GOLDEN EAGLE)

□ 개발배경

l 한국 공군에서 운용하던 기존 고등훈련기는 항공기의 수명주기(Life Cycle)가 한계에 도달하였고, 기존의 고등훈련기를 장기간 운용함에 따라 노후화가 심화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새로운 고등훈련기 개발이 절실하였다.

l 따라서 한국 공군은 항공산업발전 및 축적된 항공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1992년부터 신형의 고등 훈련기겸 경공격기의 개발가능성을 연구검토하기 시작하여 1995년 중반경 신형의 고등훈련기/경공격기를 개발하기로 하는 KTX-2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l T-50/A-50 골든이글(Golden Eagle : 검독수리)은 많은 부분에서 F-16 제작기술을 응용한 차세대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로 한국정부와 한국 항공우주산업 (KAI : Korea Aerospace Industry, 삼성항공-현대우주항공-대우중공업에서 각사의 항공사업부문 합작법인)과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에서 공동개발 중에 있다.

l 또한 2000년 2월 한국 항공우주산업(주)은 KTX-2 항공기의 제식명칭을 T-50/A-5 0 골든이글(검독수리)로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고등훈련기로 사용될 T-50과 경공격기로 사용될 A-50 두 가지 형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개발 및 추진경과

l ‘89. 11. : 고등훈련기 획득방법 결정(연구개발)

l ‘89. 12. : 고등훈련기 소요제기

l ‘92∼’95 : 탐색개발 추진

l ‘95. 6. : 체계개발 방안 결정(업체주도 국제협력 연구개발)

l ‘97. 9. : KTX-2 체계개발 사업집행승인(1단계)

l ‘98. 8. : IMF 상황에 따라 사업계획 조정

l ‘99. 8. : 기본설계 완료 및 외형형상 확정

l ‘00. 9. : 상세설계 및 시제기 제작 진행중

□ 참여업체 및 업무 분담

l 현재 한국내 T-50 골든이글의 개발은 삼성항공-현대우주항공-대우중공업의 항공기사업 부분의 합자회사인 한국 항공우주산업(KAI)이 주도하고 있으나, 통합법인 참가를 거부했던 대한 항공도 후방동체 제작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l 13%의 개발자금을 분담하고 있는 록히드마틴사는 주익과 에이비오닉스/비행관제 시스템의 통합(Integration)에 대한 책임을 지며, 기체 제작에 대한 작업중 일부를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와 제너럴 일렉트릭사를 비롯한 보조계약사에서 55%가량 맡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l 이밖에 에이비오닉스와 항공관제장비 등의 공급자로 GEC-Marconi Avionics, 하니웰(Honeywell), 스미스 산업(Smiths Industries), 록크웰 콜린스(Rockwell Collins), 마르코니(Marconi), 파커(Parker), 메씨에르-다우티(Messier-Dowty), 레이디온(Raytheon), 헤밀턴스탠더드사(Hamilton Standard) 등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주요제원 및 성능

l 제 원

기 장 ; 13.13m(43.1ft)

기 고 ; 4.9m(16.1ft)

기 폭 ; 9.16m(30.1ft)

자 중 ; 6,441kg(13,800lbs)

이륙중량 ; 8,890kg(외부장착제외)/11,975kg(외부장착포함)

엔진모델 ; 1 × 제너럴 일렉트릭 F404-GE-102

추 력 ; 17,700lbs(8,028.5kg)

승무원 ; 2명

l 성 능

최고속도 ; 마하 1.4

운용고도 ; 14,630m(48,000ft)

상승속도 ; 167.6m/sec

G Limits ; -3 ∼ +8

기체수명 ; 8,000 시간

일반명칭 ; T-50(훈련기)/A-50(공격기)

별 명 ; Golden Eagle (한국명 : 검독수리)

사업명 ; KTX-2

제작사 ; 한국항공우주산업(Korea Aerospace Industries)

임 무 ; 고등훈련기 / 경공격기

경쟁기 ; DASA 마코(Mako)-AT 2000

조달비용 ; T-50 : 1,800∼2,000만달러/A-50 : 2,200만달러

개발비용 ; 20억달러

□ 운용개념

l T-50 항공기는 고등훈련과정의 조종사에 대한 일반비행 및 기본적인 비행관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훈련기로 운용

l A-50 항공기는 고등훈련을 마친 조종사를 대상으로 전술임무 수행능력을 배양하는 초급 조종사 훈련용과 경공격기로 운용

□ 주요 특성

l T-50/A-50 항공기의 기체형태는 F-16을 기본으로 하여 공기 흡입구와 리딩에지 윙루트 부분에 F/A-18C/D형의 것을 적용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고 시계(視界)가 우수한 조종석에는 HUD(Head Up Display), HOTAS, 5인치 칼라 기능시현기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장비는 디지털 기기로 구성되어 있다.

l 항공기 조종계통은 조종특성 및 기동성능이 우수한 디지털 Fly-by-Wire로 되어있으며, 주날개는 항공기 이착륙 및 기동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날개 곡면을 변경시기는 가변 캠버(Variable Camber)로 설계되었다.

l 또한 T-50/A-50 항공기 엔진은 고출력을 내는 GE사의 GE F404 GE-102엔진을 장착하여 기동력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A-50 항공기에는 7개의 무장장착대(Weapon Station)가 있어 공대공 및 공대지 무장을 다양하게 장착할 수 있고, 내장형의 20mm 기관포 1문이 고정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IFF/SIF 적아식별장치와 GPS/INS, TACAN, VOR/I LS 등의 항법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l 한편 경공격기 버젼인 A-50에는 AN/APG-67 사통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 운용국가(예상)

l 개발비용 분담율은 한국정부 70%, 한국 항공우주산업 17%, 록히드마틴사 13% 이며, 운용 예정국 및 예상 운용수량은 한국공군에서 1차 발주분 94대이나 추후 100대 가량 추가발주가 예상된다.

l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록히드마틴사는 미공군의 훈련기인 T-38의 대체 공급에 성공할 경우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에 약 600∼800대 정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향후 추진방향

l 최종 설계 검토작업이 2000년 8월경 실시될 예정이나 개발자금의 조정에 따라 시제기의 처녀 비행일정이 2002년 6월로 조정되었고, 시험평가는 4대의 시제기와 2대의 지상시험기로 실시될 예정이며, 양산기의 최초 공급은 2005년 10월경으로 예정되어 있다.

l 1차 발주분인 94대중 50%는 순수 고등훈련기(T-50)로 제작될 예정이며, 나머지 50%가 레이더와 무장시스템을 갖춘 경공격기(A-50)로 제작될 예정이다.

l 한국 항공우주산업(주)은 2006년부터 미국 및 우방국에 수출물량에 대한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참고사항

l 개발 사업체 통합 : 이미 삼성항공(주)과 록히드마틴사는 1998년 9월 통합 마케팅팀을 발족시켜, 미국정부의 차세대 훈련기 발주와 제3국가에 대한 판촉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한국정부는 1998년부터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중복투자 및 판매부진에 의해 자금 위기에 봉착한 대기업 및 금융관계사간의 합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방산분야의 대표적 과잉중복투자 사례로 손꼽히던 항공산업계의 통폐합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독자적 자생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대한항공(주) 항공사업부문을 제외한 한국의 대표적 항공제작업체인 삼성항공(주) 항공사업부분, 현대우주항공(주) 항공사업부분,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문을 통합하여 자본금 2,892억원, 자산 11,000억원 규모의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을 1999년 10월 발족시켰다.

21세기 독일 잠수함 개발현황 U212A와 U214(1)

출저 : Marine Forum(독일해군 월간지/시중판매용) 5월호

                     Hans Karr 저, 중령(진) 최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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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은 수상뿐아니라 수중 3차원 세계에서 무제한 기동할 수 있는 우수한 무기 체계이다. 잠수함은 모든 해역에서 생존 및 작전이 가능하고 장기 해상작전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군수보급이 요구된다. 또한 해양 및 기상 조건에 대한 제약이 적으며 적 잠수함에 대한최적의 방어 및 전투 수단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잠수함이 얼마나 오래 수중에 머무를 수 있는가 하고 끊임없는 질문을 해왔다.

천해 또는 협만에서 작전중 고난도 기동시 독일잠수함 205와 206급 잠수함은 축전지 충전을 위한 스노클 시간에 제한을 받아왔으며, 대잠세력의 증가와 기술의 발달로 잠수함 탐지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새로운 잠수함 세대인 212급을 개발하게 되었다. 탁월한 저소음체계, 새로개발된 연료전지등으로 212급 잠수함의 장비 및 무장 체계는 잠수함이 수행해야할 모든 작전이 가능하다.

1. 212A급 잠수함

  1987년에 U212의 기술검토가 종료되었으며 1990년에 함특성, 탐지회피성, 수중작전 지속성, 전투능력 및 자함보호등의 건조사양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였다. 하지만 예산확보의 문제점으로 인해 건조는 지연되어오다 1994년 6월 의회를 통과하였으며 1994년 7월 6일 건조연합 방식으로 ARGE U212사를 통해 제작사인 HDW(Howaldtswerken-Deutsche Werft AG Kiel)와 TNSW(Thyssen-Nordseewerken GmbH Emden)과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ARGE U212사는 건조과정에서 기술적, 산업적 조직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체 조정, 통제 및 감독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양 독일 잠수함 제작사는 각 2척씩 할당받아 2003년에서 2006년사이 인도할 예정이다.

2. U212A의 건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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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4월 22일 독일과 이태리는 212A급 잠수함 공동생산에 대한 합의각서(MOU)를 체결하였다. 공동생산의 장점은 규격화, 인력절감, 가격 경제성과 통합운용성 등이다. 운용면에 있어서는 장비의 상호 호환이 가능하고 군수지원이 용이하며 승조원 교육과 운용경험 교환등에 장점이 있다.

이태리는 2척을 도입하기로 하고 1997년부터 La Spezia에 있는 Fincantieri 조선소와 건조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곳에서 제작된 부위와 독일 HDW 조선소에서 건조된 부위는 해상으로 수송하여 Muggiano사에서 조립한다. 추가로 2척은 선택사양으로 남아 있다.

  1998년 7월 1일 HDW사는 1번함인 U31의 건조를 시작했으며 2003년 3월 20일 진수를 하였다. 2003년 9월 이 잠수함은 해군에 인도되고 이로부터 6개월뒤 취역을 하게된다.

이어서 건조되는 3척의 잠수함은 2006년도까지 공정이 진행된다. 이태리의 1번함 건조는 1999년 7월 3일부터 시작되었다. 이태리 해군에 취역은 2005년과 2006년에 될 예정이다.  212A급 잠수함과 함께 독일과 이태리 해군은 미래 전장환경의 요구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고성능 무장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개발로 이분야의 최첨단 잠수함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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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 체

압력선체는 고강력강을 사용하였다. 심해 압력에서 견딜 수 있는 철을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자성을 제거하므로써 기뢰대항에 이점이 있다. 206/206A급 잠수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산업체에서 개발했다. 산업체의 각고의 노력과 막대한 경비를 투자하여 본 압력선체를 완공하게 되었다. 함수는 특별히 강도가 높게 설계되었으며 서로다른 직경을 가진 2개의 실린더로 구성되어 구형을 이루고 있다. 함미는 작은 직경으로 되어있고 자유충수구역을 가진 두번째 외부선체로 둘러싸여 있다. 자유충수구역에는 연료전지 추진체계를 가동하기 위한 수소 및 산소 탱크와 예인소나를 감기위한 원치가 설비되어 있다. 압력선체 내부에는 추진장치가 설비되어있다.

압력선체 전부는 외부선체의 하부와 그대로 연결된다. 큰 직경으로 인해 함내를 2중내압격실로 설계하였으며 근무 장소와 침실을 구분하였다. 이에 따라 전투 정보실은 지속적으로 간섭을 받지 않고 작전을 할 수 있다. 전 승조원은 각자의 침대를 가지고 있으며 이 침실은 예비 어뢰를 탑재할 경우 조금 협소해진다. 거주실 하부는 2개 격실로 나누어진 축전지실이다. 6문의 어뢰발사관과 압력사출체계는 압력선체 전부에 위치하고 있고 자유충수구역으로 된 함수 외부선체로 싸여있다.

압력선체 하부에 실린더형 소나 DBQS-40이 장착되어있다. 함 외형은 수중항해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기술을 이용하여 음향, 레이다, 자기, 적외선 및 압력 노출을 최대한 감소시켰다. 또한 적의 소나음에 대한 반향음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외부선체에 흡음제를 부착하였다. 함수잠항타는 함교탑에 설치하였고 함미타는 X형타로 부착하였다.

21세기 독일 잠수함 개발현황 U212A와 U214(2)

출저 : Marine Forum(독일해군 월간지/시중판매용) 5월호

                     Hans Karr 저, 중령(진) 최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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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진체계

독일은 외부 공기가 필요없는 추진체계 개발을 추진해왔다. 연구결과 디젤발전기, 추진용 축전지와 연료전지의 조합을 이루었다. 이를 이용하여 축전지를 이용한 고속항주와 연료전지를 이용한 저속에서의 수중 장기간 체류가 가능하다.

디젤발전기는 MTU에서 과급기를 갖춘 한 대의 디젤엔진과 Piller사에서 특별히 제작한 발전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엔진 및 발전기는 잠수함용으로 특별히 개발된 최신형으로써 무게와 체적이 작으면서도 짧은 스노클시간에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스노클시간동안 생성된 에너지는 수중작전을 위한 축전지에 저장된다.

출력은 한축의 7엽 스큐백 프로펠러로 전달되는데 이 프로펠러는 회전수를 줄이면서 캐비테이션 소음을 제거하며 저소음에서도 높은 속력을 낼 수 있다. Simens사에서 제작한 한 개의 Permasyn 모터는 전기추진모터이다. 이러한 영구자 싱크로모터는 잠수함 추진기관으로 특별히 개발된 새로운 추진전동기로써 낮은 외형 및 공기공급관, 높은 출력온도, 낮은 회전수,작은 체적, 가벼운 무게, 높은 유동성, 높은 충격흡수력, 높은 배기관성능, 콤펙트화된 제작, 냉각수로써 청수사용 등의 특징이 있다.

연료전지체계는 전적으로 전체장비중 가장 혁신적인 것으로써 Siemens사의 9개PEM(Polymer-Elektrolyt-Membran) 연료전지가 각각 30에서 40kw 출력을 가지며 스노클없이 긴 수중항해가 가능하다. 무제한의 전기에너지는 연료전지의 기본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산소와 수소 공급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킨다. 작동원리는 물에너지를 변환시켜 반응생산을 통해 더 깨끗한 물을 만드는 것이다. 수소판은 적은 압력(3bar 이하)으로 약 80℃에서 약65%의 출력을 발생시킨다. 스터링기관, 폐회로디젤엔진 또는 폐회로증기터빈등 타 AIP체계와 비교하여 회전 운동없이, 또는 다른 추가구조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로, 실제 낮은 기관온도와 적은 압력으로 작동이 가능하고 높은 출력과 적은 예열시간이 필요하다.

연료전지는 핵연료를 제외하고 가장 이상적인 공기불요 잠수함 추진체계이다. 높은 생산비는 아직도 단점이긴하지만 앞으로 추가개선을 통해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연료전지는 이미 실험에 성공하여 민수용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순환버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

환경에 무해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함 기관 및 조종장비의 통합시스템으로 조종실에 단 3명의 승조원으로 일 주일간 항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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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휘 및 무장체계

  70년대 중반부터 이미 독일과 노르웨이는 공동으로 210급 잠수함 프로젝트를 실시해 왔다.노르웨이가 6척의 ULA급 잠수함(207급, TNSW사, 1989-1992년 취역)을 건조함에 따라 210급 잠수함은 건조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 나라간의 정부계약은 유효하여 공동 생산의 원칙에 따라 노르웨이의 전투체계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212A급 잠수함은 노르웨이 Kongsberg Defence&Aerospace 사의 MSI-90U 전투체계를설비하게 되었다. 노르웨이의 ULA급 잠수함도 동일한 체계로 개조할 예정이다.

모든 센서(소나, 잠망경, ES, 항해장비), 어뢰체계 및 함조종자료는 통합되어 하나의 데이터 버스라인을 통하여 공유된다. 이 라인을 통해 센서자료들이 수집되어 분배되며, 일부 정보들은 별도로 훈련과 시뮬레이션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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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 나

  212A급 잠수함의 소나체계는 저주파 및 중주파 수동 소나체계인 DBQS-40(STN ATLAS사 제작)이다. 이 체계는 TASS, FASS, 실린더형소나, 수동거리측정 소나를 보유하고 있다. 한 개의 돌출된 방수소나도 장착되어 표적 소나펄스의 고주파에 대한 경보기능을 한다. 한 개의 자함소음경보 체계와 한 개의 기뢰회피소나 또한 설치되어있다.

예인소나(TAS)는 저주파 및 초저주파 범위의 소음을 탐지하므로써 원거리 표적을 탐지할 수 있으며 긴 센서를 함미에서 예인을 해야한다. TASS의 장점은 센서의 길이가 길다는 것과 잠수함으로부터 센서가 이격되어 있음으로 인해 자함소음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별히 개발한 원치 체계는 예인케이블과 센서를 위해 사용되며 압력선체 후부에서 이를 모니터링한다.

  FAS는 중주파수와 저주파수를 원거리에서 탐지한다. 이는 선체 좌우현을 따라 길게 설치되어 있으며 좌우현 각각 192개 하이드로폰이 설치되어있다. 수동거리측정소나(PRS)는 좌우현에 설치되어있다. 좌우에 각각 3개 그룹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중주파수 범위를 탐지한다. 이러한 배치를 이용하여 각 센서의 음수신 시간차를 이용하여 표적 거리를 측정한다.

실린더형 소나는 함수 자유충수구역 하부에 설치되어 있다. 하부에 위치함으로 인해 잠망경 심도에서도 상대적으로 수면간섭 소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중거리와 근거리 표적을 360도 전방위에서 접촉이 가능하다.  

4. 잠 망 경

과거의 잠망경은 프리즘과, 오목, 볼록 거울로 구성된 순수한 광학체계였지만 현대의 잠망경은 마치 TV 센서같은 광학체계에다 레이저와 온도조절장치가 부착되어있다. 212A급 잠수함에는 Zeiss사에서 제작한 SERO 14/15가 설치되었다. 탐색잠망경 SERO 14는 적외선 감시카메라, ES, GPS 센서가 부착된 원거리 탐지장비가 부착되어있다. 공격잠망경 SERO 15는 원거리표적에 대한 시각확인이 가능하며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부착되어있다.

5. 어 뢰

  STN ATLAS사에서 개발한 DM2A4어뢰는 206A급에 탑재중인 DM2A3어뢰를 개선한 것이다. DM2A4는 선유도 중어뢰로써 수상, 수중표적과 전투가 가능한 다목적 어뢰이다. 이 어뢰는 수상함뿐아니라 잠수함에도 탑재될 수 있다. 운용가능심도는 300미터까지이다. 옵션에따라 한 개에서 4개의 ZnAg0 콤팩트 밧데리를 설치할 수 있다. 표준형인 4개인 밧데리를 설치할 경우 어뢰길이는 유도선카세트 포함 7미터이다. 추진체계는 영구자기모터를 장착하고 있다. 어뢰앞부분은 수동/능동 광대역 주파수 어뢰소나를 장착하고 있다. 이전 어뢰보다 개선된 사항으로 항해시 더욱 정숙을 기하였다. DM2A4 어뢰는 또한 한 개의 밧데리와 무선유도로써 중속과 중거리 항적추적 호밍어뢰로도 제공된다.

  DM2A4 어뢰시리즈는 독일어뢰발전사의 하이라이트로 분류된다. 모듈식 개념은 장래 추가 생산 및 개선가능성을 넓혀준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서 수중 무인잠수정 개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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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일 잠수함 개발현황 U212A와 U214(3)

출저 : Marine Forum(독일해군 월간지/시중판매용) 5월호

                     Hans Karr 저, 중령(진) 최일 역

1. 방어체계

잠수함의 어뢰 방어체계로써 독일-이태리는 Circe를 공동 개발하였다. 이 체계는 모두 40개의 기만기로 구성된 4개의 콘테이너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함을 공격하는 적어뢰를 간섭 및 기만시키는 소프트킬 개념을 적용하였다.

또한 실험적인 개발인 Triton 유도탄을 이용하여 잠수함으로부터 대잠헬기를 공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Triton의 앞부분에는 IR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으며 광섬유 유도선으로써 유도가 가능하다.

2. 미래 전망

독일해군은 앞으로 모두 12척의 잠수함을 보유할 것이며 2009년도부터 나머지 8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새로운 잠수함은 상대적으로 지금 잠수함보다 성능이 향상될 것이다. 개발될 중점은 메타놀에서 산소를 축출하는 체계를 도입하고, 수소 연료전지 성능을 향상하고 고성능 축전지, 탐지거리 증대, 링크 체계 장착, 유도탄 장착, 저소음화, 어뢰방어체계 등이다.

3. U214 = U209 + U212

그리스 국방장관 Tsochatzopoulos가 2001년 2월 27일 HDW사와 214급 첫 번째 건조 계약을 체결하므로써 새로운 잠수함 214급 잠수함의 건조가 시작되었다. 214급 잠수함은 최상급의 재래식 잠수함으로써 대양뿐 아니라 연안작전에도 적합하다. 자함 방사소음을 최소화 하였고원거리 탐지가 가능한 센서를 부착하였다. 또한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하였다. 약 30년전 그리스와 최초로 209급 잠수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것 같이 214급도 최초로 그리스와 체결하였다. 그 동안 60척의 209급 잠수함 건조의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12A급 잠수함에 이어 새로운 잠수함 형태를 개발하였다. 이를 공식으로 쉽게 나타내면 : U214 = U209 + U212이다. 2008년 초까지 그리스 해군은 3척의 잠수함을 취역시킬것이다. 첫 번째 배는 독일 HDW사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2척은 패키지로 이송되어 그리스 아테나 Skaramanga에 있는 Hellenic 조선소에서 조립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함의 1/4에 해당되는 그리스 해군의 옵션부위는 아직 미결상태이다.

그리스의 계약으로 214급 잠수함 수출은 물꼬를 트게 되었다. 한국해군 또한 214급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하고 3척을 계약하였으며 한국 울산에 있는 현대조선조에서 건조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건조된 잠수함들은 2009년까지 취역하게 된다. HDW사와 하청업체들은 이러한 수출계약으로 인해 생산력을 유지하고 앞으로 수년간 수천명의 일자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독일해군에서 필요한 잠수함 물량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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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U214의 건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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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선 체

압력선체는 HY80강과 HY100강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고장력강으로써 깊은 심도까지 잠항이 가능하다. 일정한 직경의 압력선체 내에 2층의 구조로 설계되었다. 후부에는 추진모터와 디젤 발전기가 있는 기관실이 위치한다. 그 하부에는 1번 축전지실이다. 또한 액화 산소를 담은 탱크와 연료전지 모듈이 있으며, 압력선체 외부에는 수소탱크를 부착하였다. 기관조종실과 전투정보실은 격실화되어 있다. 전부에는 침실, 어뢰실이 있으며 하부에는 2번축전지실이 있다. 이 잠수함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 유선형의 외부선체 형태로써 탐지 회피

   - 음향, 레이다, 자기 및 적외선 방사신호 감소

   - 은밀성 증가

   - 잠함심도 증가

   - 무장 및 센서 능력 증대

   - 영구자석 전기추진 Permasyn 모터

   - AIP체계로써 연료전지

모듈식 건조 또한 차후 문제 부위의 수리, 추진체계의 개선, 무장 및 전자장비의 개조에도 용이하다.

6. 추진체계

재래식 추진체계는 고출력 축전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 2개의 MTU 디젤엔진과 Piller사의 발전기가 있다. Siemens사의 Permasyn 모터는 20노트까지 수중속력이 가능하다. 214급의 연료전지는 각각 120kW인 두 개의 Siemens사 PEM 수소셀극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스노클없이 장기간 수중항해가 가능하며 속력은 6노트부터 최대속력까지 가능하다.

7. 212A 및 214급 잠수함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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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해군을 위해

이지스 구축함과 기동함대 건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으로 꼽히는 조선의 이순신과 영국의 넬슨은 일본과 프랑스 함대를 맞아 완승을 눈앞에 둔 결전에서 최후를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순신과 넬슨 시대의 해군은 하나같이 수상함만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현대 해군 전력은 수상함과 잠수함과 항공기로 구성된다. 수상·수중·항공 세력을 근간으로 하는 것이 현대 해군인 것이다. 이러한 3개 세력 중에서 핵심은 물론 수상세력이다.
미국 해군은 세계 해군의 교과서다. 미 해군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주요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발전해왔다. 미 해군 역사에는 세계 역사가 녹아 있다. 따라서 주요 국가들은 미국 해군을 모델 삼아 그들의 해군을 발전시키고 있다. 미국 해군 역사에는 있는데 그들에게는 없는 것을 찾아내, 그들에게 맞는 규모로 만들어 가는 것이 주요 국가의 해군 육성책인 것이다. 우리 역시 미 해군과 우리 해군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옹골찬 해군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수상세력이란 함정을 말한다. 여기에는 항공모함·순양함·구축함·호위함·초계함·고속정이 있다.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것은 항모다. 항모는 해군력을 구성하는 3대 핵심 세력 중의 하나인 항공 세력을 싣고 다녀, 영어로는 (aircraft) carrier라고 한다. 그래서 영어 약호를 CV로 적는데, CV는 디젤 엔진으로 추진되는 재래식 항모를 뜻한다.
디젤유를 연소시키면 연소가스가 발생한다. CV는 덩치가 크므로 발생하는 연소가스도 많아 거대한 굴뚝이 필요하다. CV가 갑판 위로 거대한 굴뚝을 내놓고 있으면 그만큼 항공기들이 이·착함하는 공간이 적어진다. 또 CV는 디젤유를 저장하는 거대한 저장 탱크를 갖고 있어야 하고, 수시로 군수지원함이 다가와 디젤유를 보급해 줘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미국은 원자력 에너지로 기동하는 핵추진 항모를 만들었다. 원자로는 배기가스를 전혀 발생하지 않으니 굴뚝이 필요없다. 연료도 수년에 한 번 교체하니 군수지원함의 왕래도 현저히 줄어든다. 이러한 항모는 핵을 뜻하는 nuclear를 붙여 CVN이라고 한다. 미 해군은 핵추진 항모를 아홉 척, 재래식 항모를 세 척 갖고 있다. 12척의 항모를 여섯 개 함대에 순환 배치하는데, 한반도를 작전수역으로 하는 7함대에는 현재 재래식 항모인 키티호크가 배치돼 있다.
미 해군이 보유한 최초의 항모는 1922년 3월22일 취역한 랭글리(Langley)였다. 미 해군은 이 항모에 함번(艦番) 1번을 부여했다. 미 해군이 최초로 건조한 항모에 함번 1번을 부여한 것은, 그만큼 항모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이후 미 해군은 새로 건조한 항모에 2-3-4번을 붙여와, 현재는 제40대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76번 ‘로널드 레이건’함을 건조하고 있다. 미 해군은 68번 니미츠함부터 76번 로널드 레이건함까지를 ‘니미츠급 항모’로 통칭한다. 니미츠는 무엇인가?
니미츠(Chester Nimitz)는 태평양전쟁 당시 야마모토 이로소쿠(山本五十六)가 이끄는 일본 해군의 연합함대와 싸워 이긴 미 해군 제독(원수)이다. 일본 시각으로 1941년 12월8일 오전 3시15분 일본은 유럽전쟁(2차 세계대전)과 별도로 새로운 전쟁을 일으키니, 바로 태평양전쟁이다. 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은 태평양을 ‘태평양’과 ‘남서태평양’ 전구(戰區: theater)로 나눠 일본군에 맞섰다. 태평양전구 총사령관에는 니미츠 해군 원수, 남서태평양전구 총사령관에는 맥아더 육군 원수가 임명되었다.
니미츠와 맥아더는 경쟁적으로 일본군을 무찔렀는데, 중요한 승리를 더 많이 엮어낸 것은 니미츠였다. 1945년 8월15일 일본이 항복하자 니미츠와 맥아더는 ‘누가 연합군 최고사령관이 돼, 일본으로부터 항복받을 것인가’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신경전은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이 다섯 살 연장인 맥아더를 연합군 최고사령관으로 지명함으로써 끝이 났다. 9월2일 그로 인해 맥아더 원수는 미주리 함상에서 일본 외상으로부터 항복문서에 서명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니미츠 원수는 미국을 대표해 일본의 항복을 받는 데 만족했다. 이로써 맥아더 원수는 일본에 주둔하며 새롭게 편제된 미 극동군 총사령관을 함께 맡았다. 그러다 5년 후 한반도에서 6·25전쟁이 일어나자 참전해, 한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동군 총사령부는 한국군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그 후신이 지금 서울에 있는 한미연합군사령부다. 미군은 한국군이 육군 위주로 발전하도록 유도했다. 만약 니미츠가 연합군 최고사령관으로 일본의 항복을 받고 극동군 총사령관이 됐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해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발상을 하곤 한다.
‘니미츠 원수가 6·25전쟁에 참전하고 그 연장선에서 한미연합사가 생겨났다면, 한국은 일찌감치 바다와 해군의 중요성을 깨달아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해군을 가졌을 것이다. 맥아더가 극동군 총사령관이 된 것은 한국 해군에게는 불행이었다.’

미 해군이 보유한 항모는 재래식이든 핵추진이든 관계없이, 그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8만∼10만t). 이러한 항모에는 1개 전투비행단 규모인 70∼90대의 전투기가 탑재된다. 따라서 운영비도 엄청나서, 웬만한 나라는 거저 준다고 해도 꾸려가지 못한다. 그래서 러시아와 영국·프랑스 등 중규모 강국은 3만t급 내외의 경(輕)항모를 만들었다. 이러한 항모는 활주로가 짧아 해리어기처럼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함하는 전투기를 싣는다. 이러한 항모를 CVH(단거리 및 수직이착륙기용 항모) 혹은 CVL(경항모)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CVH는 영국 해군이 보유한 인빈셔블함이다. 한국과 영국은 인구나 국토 면적에서 상당히 비슷하다. 현재는 영국의 국민총생산(GNP)이 한국보다 많지만, 2010년이면 한국은 지금 영국 정도의 국민총생산을 올릴 수 있다. 배를 설계해서 건조하는 데까지는 대개 10∼15년이 필요하다.
때문에 상당수의 전략가들은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수직이착륙기용 항모나 경항모 건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이 보유하게 되는 첫 번째 항모는 ‘세종대왕함’으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해군은 “항모 도입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세종대왕함’ 같은 이름은 학자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지 해군에서 명명한 이름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항모는 엄청난 공격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으로부터는 첫 번째 타격 목표가 된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적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서라도 항모 격침을 시도할 것이다(그러나 항모는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ICBM으로 맞히기는 어렵다. ICBM은 지상에 있는 고정 목표물 타격에 주로 사용된다). ICBM이 없다면 전투기를 가미카제(神風)식으로 돌진시켜 격침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항모는 대부분의 갑판을 활주로로 쓰기 때문에, 함포다운 함포나 미사일을 장착하지 못하고 있다. 공격력에 비해 방어력이 크게 약한 것은 항모가 가진 큰 약점이다.
따라서 항모 곁에는 가미카제식으로 덤벼드는 적의 공격을 제압하는 중무장한 군함이 있어야 한다. 작전에 들어간 항모는 초대형 태풍이 몰아쳐도 피항(避港)하지 않으므로, 호위 함정 역시 초대형 태풍을 견뎌야 한다. 초대형 태풍을 이겨내려면 함정은 최소 3000t급 이상이어야 한다. 항모를 호위하는 함정 중에 가장 큰 것이 순양함인데, 순양함은 대개 8000t급 이상이다. 순양함은 영어로 cruiser라, 영어 약호는 C로 표기한다. 순양함에는 구경 5인치(127㎜) 이상의 함포가 장착된다.

순양함에는 ‘토마호크’처럼 지상에 있는 적의 전략시설을 공격하는 대지(對地) 공격용 크루즈 미사일, ‘하푼’ 따위의 적 함정를 공격하는 대함 미사일, 적 전투기와 미사일을 100㎞ 바깥에서 격추시키는 ‘SM-2’ 같은 중거리 대공 미사일이 장착된다. 이러한 미사일 중에 중거리 대공 미사일은 정밀 유도(guided)가 요구되는데, 이러한 유도 미사일을 탑재한 순양함은 CG로 표기한다. 순양함은 덩치가 큰 만큼 대부분 중거리 대공 미사일을 싣고 있어, CG로 표기된다. 디젤엔진이 아니라 원자력으로 추진되는 되는 순양함은 CGN이다.
중무장 순양함은 항모 호위뿐만 아니라, 단독이나 구축함대를 이끌고 위험 수역에 들어가 작전을 펼 수 있다. 항모 호위에서 단독 작전까지 모든 전투 임무를 거침없이 수행하므로 이 함정을 순양함(巡洋艦·cruiser)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순양함에도 약점은 있다. 전투기들이 순양함에서 쏘아대는 함포와 미사일을 요리조리 피하며 가미카제(神風)식으로 새카맣게 덤벼들고 동시에 미사일까지 떼로 날아오면 피할 방책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질(質)이 아니라 양(量)으로 덤벼들면 그중 하나는 순양함을 폭파시킬지도 모른다. 태평양전쟁 말기 실제로 미 해군은 새카맣게 덤벼드는 일본 해군의 가미카제 전투기 때문에 적잖은 함정을 잃었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미 해군은 떼로 덤벼드는 전투기와 미사일을 막는 방법 연구에 들어갔다. 새카맣게 덤비는 전투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려면 고성능 레이더와 슈퍼 컴퓨터 그리고 함정 내의 각종 무기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화력통제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이 시스템은 함정에 가장 근접한 적기나 미사일을 순식간에 골라내, 적절한 무기를 발사한다. 그리고 곧바로 그 다음 목표를 골라 준비된 무기를 발사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서는 한 개의 표적을 놓고 함포와 미사일을 중복 발사하는 낭비가 없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왕 제우스는 그의 딸 아테네에게 어떠한 창과 화살도 뚫을 수 없는 ‘이지스(Aegis)’라는 이름의 방패를 주었다고 한다. 1973년 미 해군은 적기 100대가 공격해 와도 헷갈리지 않고 막아낼 수 있는 이지스(Aegis)화력통제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이지스(Aegis) 체제’로 명명했다. 미 해군은 이 시스템을 노던 사운드함에 장착해 처음 시험 운용함으로써 철벽 대공 체제가 개발됐음을 만방에 과시했다.
그러나 하늘만 막는 방패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항공 공격이 막히면 적은 가미카제 공격과 동시에 수상함·잠수함까지 동원해 하늘과 수상과 수중에서 동시다발로 항모를 공격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 해군은 대공(對空)과 대함(對艦)과 대잠(對潛)작전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이지스 체제를 개량했다. 이렇게 해서 새로 만들어진 이지스 체제를 순양함인 벙커힐(CG 52)·프린스턴(CG 59)·초신(CG 65)함 등에 탑재했다.
미 해군이 개발한 첫 번째 이지스 순양함인 초신(Chosin)함은 6·25전쟁과 깊은 인연이 있다. 함경남도 장진군에는 장진(長津)강을 막아서 만든 장진호라는 인공호수가 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반전된 1950년 11월24일, 맥아더 원수는 크리스마스 전에 전쟁을 끝내겠다며 ‘크리스마스 대공세’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미 해병대 1사단이 장진호 쪽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그러나 이때 이미 중국의 인민지원군 9병단이 몰래 장진호 일대에 들어와 있었다. 9병단은 미 해병대 1사단이 내륙 깊숙이 들어오도록 허용한 후 크게 포위해 공격했다. 당시 장진호 일대는 영하 30℃를 오르내리는 혹한이었다.
뒤늦게 사지(死地)에 들어왔음을 안 미 해병대 1사단은 방향을 바꿔 후퇴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결사적으로 포위 추적하는 중공군과 매서운 추위, 그리고 엄혹한 굶주림 속에서 상당수 대원을 잃고 간신히 흥남으로 빠져 나왔다. 이날 이후 장진호 전투는 미 해병대에서 가장 무서운 전투로 회자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에서는 장진호 전투에 대한 수기(手記)가 쏟아지고, 장진호 전투의 생존자 모임인 ‘초신 퓨(Chosin Few)’라는 단체까지 생겨났다.
이러한 장진(長津)을 일본어로 읽으면 ‘초신(ちょうしん)’이 된다. 6·25전쟁 때 한국에는 변변한 지도조차 없었다. 당시의 지도는 일제 때 일본인들이 만든 것뿐이었다. 미군은 일본인이 만든 지도를 구해, 일어를 영어로 바꿔 적은 후 사용했다. 그래서 미군은 장진을 초신으로 알았던 것이다. 미군에는 혹독했던 전쟁터를 함정 이름으로 붙이는 전통이 있다. 이런 이유로 미 해군은 1989년 진수한 순양함(CG 65)을 ‘초신’으로 명명했다.
초신을 비롯한 세 함정은 모두 신형인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급 순양함이다. 이후 신조함(新造艦)은 물론이고 기존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까지도 이지스함으로 개조했다. 현재 미 해군은 이지스 체제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을 20척 갖고 있다.
순양함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해군뿐이다. 그러나 러시아에는 이지스 순양함이 없다. 이지스 순양함은 오직 미 해군만 갖고 있다.
순양함보다 작은 군함이 구축함이다. 잠수함을 다루는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설명하겠지만, 항모에 가장 위험한 세력은 가미카제 전투기가 아니라 잠수함이다. 따라서 항모전단에는 전문적으로 대잠(對潛) 작전을 하는 함정이 따라붙는데, 이것이 바로 구축함이다. 잠수함을 발견해 쫓거나 공격하는 것이 주임무여서 영미 국가는 이 함정을 destroyer로 명명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를 ‘(잠수함을) 쫓는 함정’으로 이해해 구축(驅逐)함으로 번역하였다. 구축함은 3000∼8000t 사이의 함정인데, 영어 약호는 DD다. DD 중에서도 중거리 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것은 DDG로 표기한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대잠전 장비는 더욱 작아져 공간에 여유가 생기자, 구축함에는 대잠전 장비 외에 대함 및 대공 장비도 실리게 되었다. 구축함은 대잠전 전문 함정에서 벗어나 ‘작은 순양함’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영국이나 프랑스 등 중규모 강국이 가진 수직이착륙기용 항모나 경항모는 이러한 구축함만으로도 충분히 호위할 수 있다. 구축함은 경항모 호위뿐만 아니라 단독 혹은 구축함대를 이끌고 위험수역에 들어가 작전을 펴는 함정으로 용도가 확장되었다.
구축함의 용도가 확장되자 미 해군은 순양함에 탑재하던 이지스 체제를 줄여 구축함에 싣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독립 215주년인 1991년 7월4일, 이지스 체제를 탑재한 8300t급의 알레이 버크 구축함(DDG 51)을 취역시켰다. 현재 미 해군은 35척의 이지스 체제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을 갖고 있다. 20척의 이지스 체제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을 더하면 모두 55척의 이지스함을 갖고 있는 셈이다. 미 해군은 대부분의 구축함과 순양함을 이지스함으로 바꿔 모두 84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할 예정이다.

이지스 구축함의 대명사가 된 알레이 버크(Arleigh Burke)는 1954년 미 해군 참모총장이 된 소신파 군인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인 1949년 미 국방장관 존슨은 “B26 폭격기가 있으면 항공모함은 필요 없다”고 주장해 해군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자 소장인 알레이 버크는 제독들을 규합해 “웃기는 소리 말라”고 존슨 국방장관에게 대들었다. 미군은 상급자의 지시나 지침을 어기는 항명(抗命)사건을 매우 엄격히 처벌한다. 그런데도 개의치 않고 반기를 든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 해군은 항모를 핵심 세력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미 해군은 알레이 버크가 주동이 된 이 사건을, 해군을 살려낸 ‘제독들의 반란(Admiral Revolt)’으로 기록하고 있다. 알레이 버크는 6·25전쟁이 일어나자 제5순양분대 사령관(소장)으로 동해 작전에 참전했다. 이때 그와 배포가 통했던 인사가 국군 1군단장 백선엽(白善燁) 소장이었다.
1951년 6월 국군 1군단은 강원도 동해안에서 작전하고 있었다. 이때 백소장은 포병이 여의치 않아 고민하다, 동해에 와 있는 알레이 버크 사령관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다. 시원스러운 성격의 버크 소장은 흔쾌히 받아들여, 백소장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거침없이 함포 사격을 지원했다. 그 덕분에 국군 1군단은 인민군을 걷어 올려, 동해안의 휴전선은 서해안보다 훨씬 북쪽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백소장은 이러한 버크 소장을 밴플리트 8군 사령관에게 “본관의 포병 사령관입니다”라고 소개할 정도로 좋아했다.
6·25전쟁이 끝난 후 버크는 50명의 선임자를 제치고, 단번에 소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해 미 해군 참모총장이 되었다. 이때 미 해군은 무려 5만6000여 명의 병력이 부족해 고민하고 있었다. 육군과 공군은 징병제인데 해군만 지원제라 병력이 적었던 것이다. 버크는 또 한 번 용기를 발휘했다. 윌슨 국방장관과 토머스 해군장관이 해군의 징병제 도입에 반대하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찾아가 해군도 징병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로 인해 며칠 전에 두 장관의 보고를 받고 ‘해군은 모병제를 채택한다’는 서류에 서명했던 아이젠하워는 자신의 결정을 뒤집었다.
이로 인해 버크 총장은 윌슨 국방장관, 토머스 해군장관과 사이가 나빠졌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버크는 무려 6년간 총장으로 복무하고 퇴역했다. 미 해군은 이러한 버크를 기리기 위해, 그가 살아 있을 때 새로 건조한 구축함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이로써 알레이 버크는 살아 있는 사람으로 함정에 자기 이름을 명명하는 최초의 인사가 되었다. 2000년 4월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이 살아 있는 사람으로 항공모함(건조중)에 이름이 붙여지는 영광을 누렸다.
버크의 소신은 대양해군 건설을 목표로 한 한국 해군에 좋은 본보기가 된다. 전략가들은 “한국 해군 수뇌부는 버크 제독의 뱃심을 배워야 대양해군을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과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미국이 시도하는 MD(미사일 방어 체제) 구축에 참여한다. MD는 적이 쏜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막아내는 것인데, MD로 막아내야 할 것에는 미 해군이 보유한 항공모함 전단이 포함된다. 항모 전단을 적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지키는 것을 NTWD(해상戰區광역방어) 체제라고 한다. 이 체제에는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과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이 중추 세력이 된다. 이지스 함에 대해 길게 설명한 것은 한국 해군도 이 함정 도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동맹국 중에서도 믿을 만한 나라에만 구축함용 이지스 체제를 판매하는데, 현재는 일본에만 제공해주고 있다. 이지스 구축함의 척당 가격은 10억 달러 정도다. 일본은 이렇게 비싼 함정을 대미흑자를 줄인다는 명분을 만들어 도입했다.
이렇게 구입한 이지스 체제를 일본의 해상자위대는 7250t급인 공고(金剛)급 구축함 네 척에 탑재했다. 1998년 8월31일 북한이 광명성 1호라는 작은 위성을 장착한 대포동 1호 로켓을 북태평양으로 발사했을 때, 일본은 공고급 구축함으로 독톡히 재미를 보았다. 당시 한국군은 미군이 정보를 알려줄 때까지 멍하니 기다렸다. 그러나 일본 해자대는 공고급 제3번함인 묘고함을 통해 대포동 1호의 항적(航跡)을 완벽히 추적했다. 일본 해자대는 마음만 먹으면 대포동 1호 요격을 시도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이로써 이지스함의 효용이 입증되자 일본은 대미 흑자가 크게 줄었음에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는 새로운 논리를 만들어 이지스 구축함을 4∼5척 더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기 때문에 전략무기(공격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 그런데도 미국이 일본에 이지스 체제를 제공한 것은 이 체제가 방어용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대미흑자와 북한 그리고 방어용 무기라는 논리를 이용해 ‘날고’ 있는데, 북한의 위협에 직면한 한국은 뛰기는커녕 제대로 기지도 못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유용한 이지스함을 일본은 북한에 가까운 동해 쪽이 아니라 태평양 쪽에 띄워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자대는 ‘공고급 구축함을 동해에 띄우면 주변국들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태평양에 띄워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불과 하루면 이 함정들은 쓰가루(津輕) 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들어올 수가 있다. 일발필살(一發必殺)의 주먹이 있음에도 뒤로 감추고 “없다”고 하는 것이 일본 해자대인 것이다.
해자대의 ‘실력 감추기’는 함정 분류에서도 발견된다. 한국은 3000t만 넘으면 무조건 구축함으로 부르나, 일본은 공고급 이지스함을 제외한 3000t 이상의 함정을 전부 호위함으로 부른다. 명칭을 ‘디플레’시킴으로써 주변국을 긴장시키지 않고 전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일본 해자대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슬기’다.
한국 해군의 전력은 일본 해자대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다. 일본 해자대는 공고급 구축함 4척를 포함해 3000t급 이상 호위함을 무려 38척이나 갖고 있으나, 한국 해군은 3200t급 구축함을 겨우 3 척 갖고 있다. 고정익 대잠초계기 수는 100 대 8이고, 잠수함 수는 17 대 9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있는 주먹도 감추려고 하는’ 일본 해자대를 한국 해군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한국 해군은 언제 이지스 구축함을 갖게 될까? 해군측의 설명에 따르면 2010년쯤에야 제1번함이 건조될 예정이다. 7000t급인 이 구축함은 KDX-3로 분류되는데, 해군은 이지스 체제를 탑재한 제1번함을 ‘충무공함’으로 명명할 예정이다.
최근 해군은 새로 건조하는 함정에는 장보고 등 역사상의 위인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 제1번 KDX-3를 이순신(李舜臣)함이 아니라 충무공함으로 명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7번 잠수함이 충무공의 부하로 활약했던 동명이인 ‘이순신(李純信)함’으로 명명되었기 때문이다. 충무공급 이지스함은 현재 미국에서 개발중인 ‘SM-2 블록 Ⅳ’나 그와 유사한 중거리 대공 미사일이 탑재되므로 DDG로 분류된다.
KDX-3에 앞선 2003년쯤 한국은 제1번함을 삼국통일의 주역 ‘문무대왕함’으로 명명하는 4500t급 구축함인 KDX-2 를 진수한다. 이 구축함은 이지스 체제를 탑재하지 않으나 중거리 대공 미사일(SM-2 블록 Ⅲ)이 장착되므로 역시 DDG로 분류된다. KDX-2 후속함은 김유신-계백-강감찬 등으로 명명될 예정이다(척수는 미정).
3200t급인 KDX-1은 현재 한국 해군이 보유한 유일한 구축함이다. 세 척이 진수돼 각각 광개토대왕·을지문덕·양만춘함으로 되었다. 그러나 이 구축함에는 단거리 대공 미사일(시스패로)만 탑재돼 있어 DD로 분류된다.
한국과 일본은 원유와 식량을 싱가포르를 거쳐오는 서태평양 항로를 통해 공급받는 등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일본 해자대는 일본 근해를 방어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항로를 지키기 위해 두 종류의 함대를 운용한다. 일본 근해를 방어하는 함대를 지방함대(일본식 표현으로는 地方隊)라고 하는데, 해자대는 사세보(佐世保)와 구레(吳) 등 다섯 개 군항을 모항으로 5개 지방함대를 운용하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 일본은 공고급 이지스함을 제외한 3000t급 이상 함정을 호위함으로 부르고 있다. 지방함대는 이러한 호위함 1∼2척과 3000t급 이하 호위함 10여 척으로 편성돼 있다. 지방함대는 일본 연안을 지키는 ‘연안 해군’이나 큰 함정이 많아서 중장이 지휘한다. 그러나 유사한 일을 하는 한국의 해역함대는 큰 함정이 적어 소장이 지휘한다. 또 하나의 함대는 ‘호위함대(護衛艦隊)’다. 이 함대는 네 개의 호위대군(護衛隊群)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호위대군은 공고급 구축함 한 척과 ‘하루나’와 ‘시라네’급으로 불리는 5000t급 호위함 7 척으로 편성된다. 앞서 설명했듯 공고급 구축함은 태평양 쪽에 떠 있으므로 호위함대는 주로 태평양에서 작전한다.
3000t급 이상의 함정은 잠수함 추적용으로 쓰이는 헬기를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각각의 호위대군은 8척의 구축함과 8대의 헬기로 편성된다. 이러한 호위대군 네 개가 모인 것이 호위함대이므로, 호위함대는 32척의 구축함과 32대의 헬기로 편성된다. 호위함대 사령관은 중장이고 호위대군 지휘관은 소장이다. 호위대군은 ‘8·8함대’로 불리기도 하는데, 방어수역이 할당돼 있지 않다. 이 함대에게는 일본과 세계를 잇는 항로에 위협이 발생하면, 황급히 달려가 제거하는 ‘119 임무’만 부여돼 있다.
호위함대는 발생하는 사태의 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편성된다. 위협의 강도가 작으면 1개 호위대군을 보내고, 사태가 매우 위급하면 호위함대 전체를 보낼 수도 있다. 외국 함대가 일본을 공격할 경우 이를 상대로 함대 결전을 벌이는 것도 호위함대다. 지방함대는 호위함대가 막을 수 없는 잠수함이 연안으로 접근하면 찾아내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고급 구축함이 전부 도입되지 않았던 지난 세기까지 해자대는 호위함대를 일본열도에서 1000해리(1852㎞)까지 투사하겠다며 ‘1000해리 전수(專守)방어’를 거론했다. 그러나 네 척의 공고급 구축함 도입이 완료된 지금은 2000해리(3704㎞)까지 달려가 일본의 ‘탯줄’(항로)을 지키겠다며, 2000해리 전수방어를 거론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해군력 육성에 크게 자극 받은 것이 중국 해군이다. 중국 해군은 대양해군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4만5000t급 항모 도입과 1000해리 방어를 거론하고 있다.
한국 해군은 편제 면에서도 일본의 해자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 해군에는 일본의 다섯 개 지방함대에 해당하는 해역(海域)함대가 세 개 있다. 3개 해역함대는 동해와 평택·부산에 포진해 동서남해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해역함대에는 광개토대왕급 구축함(KDX-1) 한 척(일부는 없는 곳도 있다)과 FFK로 불리는 1800t급의 울산급 호위함 한 척을 중심으로 기타 함정이 배치돼 있다. 한국의 해역함대는 일본의 지역함대에 비해 함정 크기가 작은 만큼 그 세력도 훨씬 작은 편이다.
한국 해군에는 일본 해자대가 가진 호위함대와 같은 조직이 없다. 따라서 한국으로 이어지는 항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할 방법이 없다. 연안해군이다 보니 큰 태풍이 몰아치면 불과 74해리(약 137㎞)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울릉도 수역에서 위험한 사태가 벌어져도 달려갈 수가 없다.

6·6함대는 한국형 기동함대

제20대 해군총장 안병태(安炳泰) 대장은 한국 해군이 안고 있는 이 숙명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친 지휘관이다. 안총장은 ‘국민들이 바다와 해군을 모르기 때문에 해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이해하고, 대양해군 건설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함상토론회’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여러 면에서 안총장은 알레이 버크 총장에 비교할 만하다. 그는 해사 동기생으로 일찌감치 전역해 사업가로 성공한 정의승(鄭義昇)씨가 창설한 한국해양전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국제정치학자들에게 대양해군 분야를 연구하게 했다.
안총장 때 보다 구체화된 것인 ‘(전략)기동함대 창설 계획’이다. 기동함대는 일본 해자대의 호위함대를 모방한 것으로, 이지스 구축함(KDX-3) 1척과 대형 일반 구축함(KDX-2) 1척으로 편성된 수개의 기동전단으로 편성된다. 기동함대에 몇 개의 전단을 둘 것인지는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전략가들은 해군의 함정 운용 특성상 최소한 세 개 전단이 편성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해군에는 함정을 ‘3직제(直制)’로 운용하는 전통이 있다. 3직제는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24시간 공장을 돌리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즉 함정 1척이 작전중이면, 1척은 모항에서 수리를 하고, 다른 1척은 수병을 훈련하는 데 쓰는 것이다. 기동함대도 3개 전단으로 구성해야 공백 없이 작전과 수리와 훈련을 거듭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동함대는 6척의 구축함과 6대의 헬기로 구성되니 6·6함대가 된다. 6·6함대는 초대형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4500t급 이상 함정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대양작전이 가능하다. 한국 해군은 작전수역 1000해리를 목표로 6·6함대 완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러나 6·6함대가 구성되더라도 이는 일본의 호위대군보다 작은 규모다. 호위함대에서 비교하면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의 해군력 격차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 벌어져 있다. 한국의 6·6함대 사령관에는 소장이 취임한다.
최근 해군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3월 해사 졸업식에서 기동함대를 건설을 언급함으로써 크게 고무돼 있다. 기동함대는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다 장차 세종대왕함으로 명명된 항모가 도입되면 이를 호위하는 호위함대도 된다.
국방부에서 배분하는 전력투자비 중에서 해군에 배분되는 비율은 대략 21.7%로 가장 적다. 육군에는 35.2%, 공군에는 26.8%가 투자된다(나머지는 국방부 직할부대에 배당). 때문에 전략가들은 “해군에 배분되는 전력 투자비를 1% 포인트 올려 22.7%로만 해도 기동함대 건설이 빨라진다. 해군 예산을 늘리지 않고서는 기동함대 창설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대양해군은 곧 해군 예산을 많이 확보해야만 실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해군 출신의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이 자주 나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해군 출신으로 국방장관이 된 사람은 초대 해군 총장 손원일(孫元一) 중장 한 명뿐이다. 합참의장에는 단 한 명도 임명된 적이 없다. 안총장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과감히 합참의장 진출까지 시도했다.
구축함보다 작은 군함이 호위함인데, 영어로는 frigate기 때문에 FF로 표기한다. 호위함 중에도 중거리 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것은 FFG라고 하나, 한국에는 이러한 호위함이 없다. 1800t급인 한국 호위함은 한국(Korea)에서 독자 생산되었기 때문에 FFK라 한다. FFK는 울산함을 시발로 9척이 건조돼 ‘울산급 호위함’으로 불리고 있다. 구축함과 잠수함에는 대개 사람 이름을 붙이나, 호위함 이하의 함정에는 광역시도나 중소도시 이름을 붙인다. 한국 해군은 1500∼3000t급 함정을 호위함으로 분류하나, 미국과 일본은 1500∼5000t 사이를 호위함으로 부른다(일본은 공고급 이지스함만 구축함으로 부르고 나머지 구축함은 전부 호위함으로 부른다). 호위함은 해역함대에 배속돼 연안방어에 투입되기 때문에 세계적인 비교는 하지 않는다.
함정의 수명은 보통 30년으로 잡는다. 울산급 호위함은 대부분 1980년대에 건조됐으므로 잔여 수명이 10∼20년 정도 남아 있다. 해군은 울산급 호위함이 수명을 다하면 덩치가 더 큰 차기 호위함